KIA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외국인 타자 위즈덤과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에서 7년의 시간을 보낸 위즈덤은 KBO리그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KIA는 위즈덤이 1루와 3루 그리고 외야 수비까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공격에서도 장타력을 뽐내며 중심 타선을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즈덤의 한국행 소식은 미국 현지 언론에 의해 이미 알려진 상황이었다. 지난 15일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CBS 스포츠’는 “위즈덤이 KBO리그 KIA와 계약했다”고 전했기 때문. KIA도 위즈덤과 계약 진행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다만 위즈덤이 메디컬테스트를 거쳐야 했기에 최종 발표가 미뤄졌다. 그리고 ‘이상 없음’ 소견을 받은 후에야 위즈덤의 계약을 공식 발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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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쳐 시카고 컵스에 둥지를 옮긴 위즈덤은 2021년부터 만개한 기량을 뽐냈다. 3년 연속 두 자리 수 홈런을 쳐냈다. 106경기에서 28홈런 61타점 54득점 4도루 타율 0.231 출루율 0.305 장타율 0.518 OPS(출루율+장타율) 0.823의 호성적을 거뒀다. 2022시즌에도 활약은 이어졌다. 위즈덤은 134경기에 출전해 25홈런 66타점 67득점 8도루 타율 0.207 출루율 0.298 장타율 0.426 OPS 0.724를 기록했다. 2023시즌에도 97경기 23홈런 46타점 43득점 4도루 타율 0.205 출루율 0.289 장타율 0.500 OPS 0.789를 찍었다.
하지만 위즈덤의 입지는 점점 줄어들었고 2024시즌을 끝으로 한국행을 택하게 됐다. 위즈덤의 빅리그 통산 성적은 455경기 88홈런 207타점 192득점 23도루 타율 0.209 출루율 0.291 장타율 0.459 OPS 0.75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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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적시장 소식을 전하는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15일 위즈덤의 KIA행을 전하면서 “이제 그는 KBO리그에서 자신의 능력을 시험하기 위해 해외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KBO리그에는 하이엔드 파워 히터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맷 데이비슨은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46홈런을 때려내며 홈런 1위에 올랐다. 위즈덤은 데이비슨과 비슷한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갖추고 있다. 위즈덤이 KIA의 일원으로 꽤 좋은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확실히 힜다”며 위즈덤이 한국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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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외국인 타자라는 평가를 받았던 소크라테스를 포기하고 메이저리그에서 88홈런을 때려낸 위즈덤을 영입한 KIA. 2년 연속 우승 도전을 위해 과감한 선택을 내렸다. KIA가 위즈덤과 함께 2025시즌에도 정상에 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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