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강태선 첫날 등록 이어
유승민·강신욱·김용주·오주영까지
1월 14일 2300여명 투표로 선출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오른쪽)이 25일 경기도 과천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42대 대한체육회장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유승민 후보 측 제공] |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대한민국 ‘스포츠 대통령’을 뽑는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역대 최다인 6명의 경선으로 치러진다. 관심을 모았던 후보 단일화는 사실상 무산됐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마감된 대한체육회 후보자 등록에서 모두 6명이 입후보했다.
3선에 도전하는 이기흥 체육회장과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이 24일 후보자 등록을 마쳤고, 25일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과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이 후보자로 등록했다. 당초 출마 의향을 밝혔던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은 불출마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에 앞장섰던 박창범 후보는 불출마하면서 강신욱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한국 체육계의 백년대계를 위해 국민과 체육인이 ‘후보 단일화해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승리하고 체육계를 정상화하라’라는 준엄한 명령을 받들기로 했다”면서 “강신욱 후보가 체육회장으로 가장 잘 준비된 후보라고 생각해 지지 선언한다”라고 밝혔다.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오른쪽)가 25일 경기도 과천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42대 대한체육회장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강신욱 후보 측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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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범 후보를 제외한 후보자 모두 완주 의사를 밝혀 기대했던 ‘반(反) 이기흥’ 야권 단일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유승민 후보는 성명을 내고 “단일화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 체육의 건강한 미래를 그리기 위한 비전”이라며 “대한민국 체육인의 땀과 꿈을 지키고, 스포츠 강국 대한민국을 더욱 빛낼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변화의 열망에 부응하며, 체육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기호는 등록 마감 이후 추첨을 통해 1번 이기흥, 2번 김용주, 3번 유승민, 4번 강태선, 5번 오주영, 6번 강신욱으로 결정됐다.
후보들은 26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며 표심을 호소할 예정이다. 제42대 체육회장은 다음달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선수, 지도자, 체육단체 및 시도체육회 관계자 등 2300여명의 선거인단 투표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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