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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후보 등록을 마쳤다.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은 지난 24일 내년 1월 14일 열리는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공식 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오 후보는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공식 선거 운동 기간에 체육계의 적폐를 청산하고, 현장 지도자와 선수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대한체육회를 건설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알리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오 후보는 "체육에 빚진 것이 없는 사람인 만큼, 대한체육회를 특정 세력의 도구가 아닌 체육인을 위한 조직으로 되돌려 놓겠다"고 말해왔고 체육계 변화를 갈망하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오 후보는 "지금의 체육회는 지도자와 선수를 도구로 삼아 권력을 사유화하고 일부 권력층만을 위한 조직이 됐다. 무엇보다 대한체육회의 적폐를 반드시 뿌리 뽑아 투명하고 공정한 체육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도자와 선수들이 더 이상 권력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체육회의 모든 정책과 예산은 철저히 체육인의 권리를 위해 사용될 것이다. 회장 직속으로 비리 척결 전담 기구를 설치해 체육회와 회원 종목 단체에서 만연한 부조리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강조하며 혁신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
오 후보는 "훌륭한 선수를 만드는 것은 훌륭한 지도자다. 지도자들이 존중받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대한민국 체육이 살아난다. 현장 지도자를 비롯한 체육인들의 목소리를 체육 정책의 중심에 두겠다"며 목표를 밝혔다.
또한 "체육인은 지방에서 자란다. 체육회의 지방 이전을 통해 체육의 지방시대를 열고 지역 체육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비인기 종목과 지방 체육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며 지역 스포츠클럽과 학교 체육 지도자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지방 체육의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있다. 그는 "지방 체육이 살아야 대한민국 체육이 산다. 체육회의 지방화를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지방 체육인들에게 희망을 안겼다.
오 후보는 체육인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여러분의 용기와 열정이 저의 힘이다. 체육회의 적폐를 청산하고 지도자와 선수가 중심이 되는 새로운 체육회를 만들어 가자"고 호소하며 "체육회가 체육인들의 땀과 열정을 존중하고 지원하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일부 후보들이 추진하고 있는 단일화 논의에 대해서는 "단일화는 체육회의 공정성을 해치고 유권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행위다. 현 체육회의 문제는 정치적 담합이나 단일화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후보들 각자의 비전과 정책으로 경쟁해야 한다"며 분명한 반대 견해를 밝히며 단일화 논의에 불참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오 후보는 대전대 총학생회장과 대전시 세팍타크로협회장을 거쳐 2021년 1월, 36세의 나이로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에 당선됐다. 대한체육회 가맹단체 수장 가운데 최연소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사진=오주영 후보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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