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6 (목)

'1위 발판' 현대건설, 흥국생명과 승점 40점 타이! '실바 27득' GS칼텍스는 최다 13연패 수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MHN스포츠

현대건설 선수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원하는대로 '성탄절 선물'을 품에 한 아름 안고 간다. 리그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중요한 경기를 잡았다.

현대건설이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3라운드 여자부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0(34-32, 25-18, 25-21)로 꺾었다.

이 완승으로 현대건설은 누적 승점 40점, 13승 4패를 기록하며 선두 흥국생명과 승점 타이를 이뤘다. 모마가 21득점, 양효진 13득점, 양효진 12득점을 기록했다.

GS칼텍스는 1세트 듀스를 밀어붙이며 분전했지만 구단 최다 연패 기록인 13연패(05-06시즌) 타이에 빠지고 말았다. 실바가 양 팀 최다득인 27득점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홈팀 GS칼텍스는 실바, 오세연, 김미연, 유서연, 서패원, 김지원, 한수진을 선발로 내세웠다. 현대건설은 고예림, 모마, 양효진, 이다현, 김다인, 위파위, 김연견이 스타팅 라인을 꾸렸다.

초반 두 번의 범실로 현대건설에 연달아 점수를 내준 GS칼텍스는 실바의 득점으로 4-4 균형을 맞췄다. 실바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서브에이스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시작부터 공격이 지나치게 실바에게 몰리며 막힐 구실을 제공했다. 현대건설은 실바를 상대로 투블록을 미리 준비하는 등 본격적인 대비에 나섰다.

MHN스포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GS칼텍스는 실바가 분전했지만 잔범실 등이 잇따르며 좀처럼 경기를 뒤집을 기미가 안 보였다. 1세트 10-13으로 뒤쳐져있는 상황에만 범실 6개를 저질렀다. 실바에게 가는 토스가 다소 낮은 등의 토스 이슈도 있었다. 경기 중간 호흡이 맞지 않아 실바가 상대방에 찬스볼을 주는 상황도 벌어졌다.

위기의 순간 유서연이 힘을 냈다. 서채원의 블로킹 득점을 딛고 2연속 득점하며 16-16 동점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김미연이 블로커 터치아웃 득점으로 다시 앞서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모마와 위파위의 득점이 정체상태에 빠지며 잠시 기세가 주춤했다. GS칼텍스는 끈질기게 현대건설의 수비를 흔들고 실바의 화력을 내세워 먼저 20점을 넘겼다. 그러나 현대건설이 18-22로 쳐진 후 무려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단번에 24-24, 듀스 승부를 만들었다. 이후로는 모마와 실바의 마무리 대결로 이어졌다. 일곱 차례나 듀스를 주고받은 끝에 34-32로 현대건설이 1세트를 차지했다.

MHN스포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GS칼텍스는 2세트부터 실바가 초반 현대건설의 블로킹을 뚫지 못했다. 찔끔찔끔 나오는 범실도 아쉬운 점이었다. 유서연, 김미연 등의 국내진이 간혹 득점하며 추격을 노렸다. 현대건설은 이다현이 2세트에서 화력을 발휘했다. 7-5로 앞선 득점 중 4득점 가량은 이다현의 손에서 나왔다. 여기에 모마의 득점이 가세하며 현대건설이 4점 차로 앞서갔다. GS칼텍스는 중간 유서연의 2연속 수비 실수가 터지며 코트 안 분위기가 쉽지 않게 흘러갔다.

점수차가 벌어지자 현대건설은 김다인과 모마에게 휴식을 주고 김사랑과 나현수를 투입했다. 양효진도 웜업존으로 들어가 체력 안배에 들어섰다. 그러나 오세연의 서브 득점으로 1점 차 추격전이 됐다. 여기에 김주향의 전위 득점으로 15-15 동점까지 만들어졌다. 실바의 스파이크가 다시 불을 뿜었지만 간발의 차로 역전하지 못했다. 범실 관리가 역시나 문제가 됐다. 2세트 역시 현대건설이 25-18로 차지했다.

MHN스포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MHN스포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3세트에 권민지가 투입되어 3연속 득점하며 경기를 다시 접전 양상으로 만들었다. 현대건설도 부상입은 정지윤을 투입해 이번 경기 첫 득점을 기록했다. 9-8로 GS칼텍스가 앞선 상황에서 정지윤의 오버넷 판정이 이어졌고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김주향과 실바가 연속 득점하며 GS칼텍스가 3점 차로 리드했다. 그러나 15-13으로 앞선 상황, 실바의 공격이 아웃되며 1점 차 추격을 허용하는 위기가 찾아왔다.

그리고 16-16으로 동점이 만들어진 상황, 이영택 감독이 심판에게 정지윤의 포히트 범실 판정에 대해 거칠게 항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권민지의 퀵오픈 공격을 양효진의 유효블로킹 이후 모마가 걷어내고, 이다현의 이단 연결 후 정지윤이 득점으로 넘기는 과정이었다. 이에 대해 감독의 항의가 길어지자 관중석에서는 야유와 함께 "심판 탄핵해!"라는 고함소리도 들려왔다.

결국 이영택 감독의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경기 지연으로 인한 경고만 주어졌다. 경기는 다시 발뒤꿈치 접전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20-20 동점 이후에는 현대건설이 먼저 매치포인트를 만들고, 막판 모마가 득점하며 경기를 완승으로 끝냈다.

사진= KOVO

<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MH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