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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은 25일 오후 축구협회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하고 등록 절차를 1호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4선 도전을 선언한 정몽규 회장은 후보 등록으로 본격적인 움직임을 가져간다.
정몽규 회장 측은 "오는 26일 오전 축구회관 2층에서 공약 발표를 진행한다"고 했다. 더불어 "타 후보자들이 요청한 3자 토론 제안도 수용한다"며 "일정과 방식 등에 대해서 타 후보의 구체적 공약집 제시 이후에 합의해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몽규 회장은 재계 30위권 HDC그룹 총수로 1994년 울산 HD 구단주를 맡으면서 축구계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전북 현대 구단주와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를 거쳐 2013년 축구협회장에 올랐다. 3선까지 성공하며 12년간 축구협회를 대표한 정몽규 회장은 대한체육회 공정위원회 심사를 통해 4선 도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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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과업으로 여기는 천안축구센터 건립 사업 마무리를 비롯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 진출, 2026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27 아시안컵 우승, 2028 올림픽 메달 획득 국제 경쟁력 향상을 약속했다. 또, 디비전 시스템 확립도 목표로 내세웠다.
정몽규 회장은 임기에 대해서도 못박았다. 그는 "당선된다면 마지막 임기 동안 다음 축구협회 회장을 할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는 축구에 대해 제가 할 가능성은 적다고, 없다고 본다"라며 이번이 마지막임을 강조했다.
인재 양성 방법에 대해 "지금까지 그랬지만, 박지성 유소년 본부장도 있었고 이영표, 이동국 등 여러 스타가 협회에서 같이 회의하고 고민하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다음 후보군도 축구 감독은 물론 행정으로서의, 일본축구협회는 사무총장을 몇 년 했다고 들었다. 그런 것도 좋다. 많은 축구인이 행정을 이해하고 참여했으면 한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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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후보들의 비판에 대해서도 "선거 과정에서는 항상 비판이 나온다. 일리 있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허정무 감독은 월드컵 16강 진출 등 성과를 냈다. 신문선 교수는 열정적인 해설가로 안다. 그분들의 비판은 열심히 듣고 일리 있는 건 받아들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문선 교수와 허정무 전 이사장도 당일 후보 등록을 마쳤다. 축구협회장을 놓고 3파전이 확정됐다. 12년 만의 경선이 부활한 이번 선거는 내년 1월 8일에 열린다. 새 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 22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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