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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축협회장 4선’ 강행 정몽규, 후보 등록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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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8일 선거에서 결정

신문선 교수, 허정무 전 감독과 경쟁

헤럴드경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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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대한축구협회(이하 축협)를 향한 싸늘한 시선에도 4선 도전에 나선 정몽규 현 축협 회장이 선거 출마를 위한 후보 등록을 마쳤다.

축협에 따르면 정몽규 후보는 축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25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협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하며 등록 절차를 마무리했다.

1994년 울산 현대(현 HD) 구단주를 시작으로 30년 동안 축구계와 인연을 이어온 정 회장은 2013년 1월 경선을 통해 축구협회 수장을 처음 맡은 뒤 2, 3선에 성공했고, 이번에 4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 회장은 지난 19일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7 아시안컵 우승 ▷2028 올림픽 메달 획득을 목표로 내세웠다.

하지만 정 회장과 축협에 대한 국민적 반감은 쌓인 상황이다. 앞서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 및 현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논란이 일면서 정 회장에 대한 사퇴 여론이 확산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5일 축협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 발표 때 모두 27건의 위법·부당한 업무 처리가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특히 정 회장에게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내리라고 축협에 요구한 상태다. 축협 노동조합은 정 회장에게 불출마 선언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한편 축협회장 선거 출마를 위한 후보 등록은 오는 27일까지다. 선거는 내년 1월 8일이다.

정 회장과 함께 선거 출마를 선언한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와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도 후보 등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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