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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KBO리그 최고의 재발견 중 하나로 뽑히는 송성문(28·키움)은 난생 처음으로 자신을 칭찬했다고 했다. 송성문은 24일 SPOTV NOW ‘SPOTIME TALK’를 마친 뒤 2024년을 돌아보며 “시즌이 끝나고 처음으로 뿌듯한 한 해였던 것 같다. 한 해를 끝내고, 처음으로 스스로에게 ‘고생이 많았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미소를 지어보였다. 열심히 노력했고, 그 노력이 화려한 성적으로 이어졌다.
항상 잠재력 측면에서는 큰 기대를 모았던 선수다. 키움을 거쳐 간 모든 지도자들이 주목했던 선수였다. 다만 발판 하나가 모자랐다. 자꾸 미끄러지곤 했다. 2024년 시즌을 앞두고 스스로 각오가 남달랐다. 이를 악물었다. 결과는 최고였다. 시즌 142경기에서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 179안타, 2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27을 기록하며 훨훨 날아 올랐다. 리그 최정상급 내야수로 공인됐고, 시즌 뒤에는 프리미어12 대표팀에도 당당히 승선했다.
여러모로 따뜻한 겨울이 기다리고 있지만, 송성문의 마음은 생각보다 한기도 가지고 있는 듯했다. 송성문은 오프시즌 중 어떤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느냐는 질문에 “아내와 제주도에 잠시 휴가를 다녀왔다. 그 외에는 특별한 기억이 없다”고 머리를 긁적였다. 나머지 시간은 운동만 했다는 의미다. 조금은 쉴 만도, 조금은 여유를 부려볼 만도 한데 그렇지 않다. 불안감이 있다. 1년 반짝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그렇게 생각을 하니 쉴 시간이 없다는 게 송성문의 이야기다.
2024년 성과는 확실히 있었다. 송성문은 “타격은 작년까지의 나보다는 확실히 나만의 밸런스 같은 것이 정립된 느낌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안주하는 순간 어떤 일이 찾아올지 모른다고 강조한다. 송성문은 “이게 정말 갑자기 없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 게 타격이고 또 야구다. 항상 발전하려고 노력하고, 조금 더 강하고 정확한 타격을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긴장감을 이야기했다.
타격뿐만 아니라 도루에서도 올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이전까지 통산 도루 개수가 5개에 불과했던 선수가 2024년 한 해에만 21개의 도루를, 그것도 단 한 번의 실패 없이 성공했다. 송성문은 “확실히 내 몸이 가벼워지니 스피드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썼다. 트레이닝을 한 것도 맞고, 주루 코치님이 자신감을 심어주신 게 가장 큰 변화였다”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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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나씩 자신의 변화를 실감하는 송성문은 2025년 더 책임감 있게 뛰겠다고 약속했다. 개인 성적도 개인 성적이지만, 3년 연속 최하위는 선수단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송성문은 “2년 연속 꼴찌를 했는데 내년에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게 노력해야 하는 것이 프로 선수의 책임감이자 임무”라고 말하면서 자신과 팀의 성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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