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리버풀 공격수 살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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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59)을 위협하고 있는 '경질론'이 일단은 힘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은 일단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 전 스카우트 믹 브라운은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압박이 거세지면 (감독을 내치는) 결정을 곧잘 내리곤 했다. ‘감독 경질’로 관심을 돌리면서 자신에 대한 비난을 잠재우는 경향 때문”이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 이후 계속 이어져온 여러 문제들에 대해 설득력 있는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지만 내가 아는 한, 지금 당장 경질될 일은 없다고 들었다"라고 들려줬다.
그러면서 “토트넘에 현재 부상자가 많다는 점을 인정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 나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레드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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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지난 23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맞대결에서 3-6으로 패했다.
대량 실점 패배로 토트넘은 리그 11위(승점 23, 7승 2무 8패)에 머물렀다. 앞으로 반등을 만들지 못하면 하위권으로 떨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는 수비 무게감을 빼고, 공격에만 치중하는 듯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 전술이 바뀌어야 한단 주장을 하고 있다. 보다 나은 공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전술이 토트넘에 필요하단 이유에서다.
영국 매체 스탠다드에 따르면 2002~2005년 동안 토트넘에서 뛰었던 제이미 레드냅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접근 방식(공격 축구 전술)은 순진하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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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냅은 “포스테코글루의 전술로는 스코틀랜드 등에서 거둔 우승을 토트넘에서는 재현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하리라고 기대하진 않지만, 저런 식으로는 아무도 우승하지 못했다. 거의 케빈 키건을 보는 듯했다. 비슷한 예로는 브렌던 로저스가 이끌던 리버풀이 있는데, 그때도 6-3, 5-4처럼 치고받는 경기가 많았지만 마지막에 조금 모자랐다. 상대를 존중해야 하고, 수비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 전술을 수위 높게 비판했다.
또 그는 “아이디어 자체는 존중한다. 새로 온 감독은 누구나 자기만의 방식을 조금씩 갖고 있다. 호주에서 시작해 프리미어리그에 이르기까지 특별한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그는 멋진 여정을 거쳐 왔고, 자기만의 방법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게 팀 최상의 전력이 아닐 때는 얘기가 달라진다. 모든 선수가 제 컨디션일 때 조금 다른 방식을 시도한다면 어떨까”라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 전술을 계속 사용할 생각이다. 그는 “지난 18개월 동안 같은 질문을 수도 없이 받아 왔다. 정말 인내심을 갖고 대답해 왔다. 사람들이 내 접근법을 바꾸길 원하겠지만,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 방법이 우리가 성공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믿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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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고집과 부진한 구단 성적이 맞물려 리버풀전 후 그의 경질설이 급격하게 피어올랐지만, '경질' 초유의 사태가 일어날 것 같은 분위기는 아니다. 수비 주축 선수들이 빠진 채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었던 토트넘 상황을 어느 정도 이해하는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기브미스포츠는 “포스테코글루의 공격 축구 스타일은 잘 돌아갈 땐 폭발적인 효과를 내지만, 상대에 따라 불안정하단 단점이 있다”라며 “핵심 수비진이 복귀한 뒤에는 성적을 개선해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또다시 경질 후보 명단에 오를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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