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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빅클럽들이 손흥민(32, 토트넘)의 FA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토트넘의 1년 연장 옵션 발동 가능성으로 인해 이들의 계획이 무산될 전망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로마노는 "이 결정은 이미 클럽 내부적으로 확정된 분위기이며, 공식 발표만 남았다"라며 신뢰를 더했다.
2021년 여름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5년 6월까지 유효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 옵션이 발동되면 손흥민은 2026년 6월까지 토트넘에 남게 된다. 이는 FA로 손흥민을 영입하려던 빅클럽들의 계획에 큰 차질을 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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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에는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자유계약으로 영입할 계획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당시 '엘 나시오날'은 데쿠 바르셀로나 디렉터가 손흥민 영입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고, '카르페타스 블라우그라나스' 역시 손흥민과의 계약이 진전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최근 '엘 골 디히탈'은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방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쿠 디렉터는 플릭 감독에게 손흥민 영입 필요성을 제안했고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바르셀로나는 파티와 토레스를 내보내고 손흥민의 급여를 마련하려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엘 나시오날'도 이에 힘을 실으며 "손흥민은 바르셀로나 프로젝트에 완벽히 어울리는 선수다. 그의 다재다능함은 팀의 전술적 유연성을 강화하고, 특히 레반도프스키를 지원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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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역시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전해졌다. '피차헤스'는 "레알 마드리드는 다가오는 이적 시장에서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 그의 경험과 득점력은 팀 공격에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손흥민은 라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가능성이 높은 레알에서 마지막 퍼즐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도 꾸준히 손흥민과 연결되고 있다. 튀르키예 '파나틱'은 "갈라타사라이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1월에 적절한 이적료를 제안할 계획이다. 실패 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으로 그를 영입하려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게다가 최근 행사에서 해리 케인이 손흥민의 영입을 바이에른 뮌헨에 직접 추천하면서 바이에른 영입설까지 돌았던 손흥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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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빅클럽들은 손흥민을 FA로 품을 수 있는 상황에서 군침을 흘렸지만, '공짜 이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하게 되면, 손흥민의 2025년 자유계약 신분은 불가능해지며 빅클럽들은 이적료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토트넘의 결정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어 팀의 핵심 선수로 남길지, 아니면 적정한 이적료를 설정해 그를 이적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적시장 전문가들은 토트넘이 이적료를 100억~200억 원 수준으로 설정하면 거래가 원활히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약 700억 원으로 평가되는 손흥민의 시장가치를 근거로 높은 이적료를 요구할 경우, 이를 감당할 빅클럽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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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FA 영입은 어려워질 가능성이 커졌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유럽 축구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공격 자원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손흥민의 계약 연장이 공식 발표되면 그의 미래와 관련된 논의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될 전망이다. 빅클럽들이 과연 이적료를 지불하고 손흥민을 영입하려 할지, 토트넘과 손흥민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축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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