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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생각보다 잠잠하네…김혜성, ML 도전 어떻게 될까? 남은 시간 '열흘 남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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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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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벌써 크리스마스다. 시간이 정해진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도전은 과연 어떻게 될까.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KBO에 김혜성에 대한 포스팅 공시를 공식 요청, KBO는 5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김혜성에 대한 포스팅 의사를 MLB 30개 구단에 미국 동부시간 기준 12월 4일 자로 공시했음을 통보받았다"고 알렸다. 김혜성은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의거해 2025년 1월 3일 오후 5시, 한국 기준으로 1월 4일 오전 7시까지 빅리그 30개 구단과 협상을 이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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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지난 1월 키움 구단과의 면담을 통해 빅리그 도전 의지를 나타냈고, 키움은 내부 논의를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힌 선수의 의지와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 이후 김혜성은 지난 6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소속사인 CAA스포츠와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진출을 준비했다. 그리고 시즌을 마친 뒤 11월 29일 미국으로 향했다.

지난 5일에는 MLB 공식 SNS 계정들이 김혜성의 포스팅 시작을 알리는 게시물을 업로드하기도 했다. 현지 팬들도 이 게시물에 뜨겁게 반응했고, 특히 김하성이 활약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팬들의 관심이 컸다. 팬들은 "샌디에이고에 오는 걸 환영해", "파드리스에서 가장 재미있는 일을 할 수 있어", "파드리스에서 7번을 달아. 그래야 내 KIM 유니폼이 유효해"라는 재미있는 댓글도 있었다.

한 팬은 "2루수? 메츠 제발"이라고 적었고, "뭘 해야 하는지 알고 있지"라고 말하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구단 계정을 태그한 팬도 있었다. 이밖에도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 다양한 팬들이 김혜성에 대한 관심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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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전후로도 김혜성에 대한 이름이 계속해서 언급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에 따르면 시애틀 매리너스는 김혜성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 중 하나다. MLB닷컴의 마크 페인샌드 기자 역시 김혜성이 시애틀에 적합한 선수라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미국 야구 전문 잡지 '베이스볼 아메리카(BA)'는 "김혜성은 간결한 스윙을 하고, 민첩하게 움직인다.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을 보유한 선수로, 안타성 타구를 꾸준하게 생산한다"며 "홈런을 치기 어려운 유형의 타자이지만, 강한 타구를 만든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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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직은 김혜성과 그를 노리는 팀들에 대한 구체적인 움직임이 나오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다. 역시 포스팅 시스템으로 미국 무대의 문을 두드리는 일본의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의 경우에도 아직 계약 소식은 나오지 않았지만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 구단과의 만남이 꽤 상세하게 보도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김혜성의 상황을 마냥 비관적으로 보기엔 이르다. 아직 시간은 남아 있다. 올해 미국으로 진출한 고우석 경우에도 계약 마감일을 단 하루 앞두고 샌디에이고와의 계약이 발표된 바 있다. 다만 2년 450만 달러 계약으로, 예상보다는 적은 규모에 사인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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