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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맥커친(38)이 내년에도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서 17번째 시즌을 맞는다.
미국 매체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각) "21세기 피츠버그의 아이콘, 앤드류 맥커친이 1년 500만 달러(약 73억 원)의 계약을 통해 피츠버그에 잔류한다"고 보도했다.
맥커친은 피츠버그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다. 2005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1순위로 파이리츠의 지명을 받은 그는 2009년 빅리그에 데뷔해 첫 시즌부터 타율 0.286, 124안타, 12홈런, 22도루, OPS 0.836을 기록하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꾸준한 성적으로 피츠버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성장했다.
맥커친은 2012년 타율 0.327, 31홈런, 94타점, OPS 0.953을 기록하며 첫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2013년에는 타율 0.317, 21홈런, 97득점, 27도루로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하며 커리어 정점을 찍었다. 피츠버그는 그의 활약 속에 20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피츠버그에서 9시즌 동안 활약한 맥커친은 2018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한 뒤 뉴욕 양키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쳤다. 그러나 그는 2023년 다시 피츠버그로 복귀해 홈팬들에게 '선장'으로 돌아왔다. 올해 그는 120경기에서 타율 0.232, 20홈런, OPS 0.739로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줬다.
피츠버그 구단은 맥커친과의 재계약 소식을 구단 SNS를 통해 "그가 돌아왔다(He's back)"는 메시지와 함께 공식화했다. 맥커친도 해당 게시물을 인용하며 피츠버그와의 동행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구단의 벤 셰링턴 단장은 "맥커친이 피츠버그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할 방법을 찾고 싶었다"고 전하며 이번 재계약의 배경을 설명했다.
MLB닷컴은 "맥커친이 피츠버그에 남고 싶다는 뜻을 지속적으로 밝혀왔으며, 구단 역시 그가 경기장 안팎에서 팀에 미치는 영향을 높이 평가해왔다"며 이번 재계약이 당연한 결과였다고 전했다
맥커친은 현재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2127경기에 출전해 2152안타, 319홈런, 1239득점, 타율 0.273, OPS 0.829를 기록 중이다. 피츠버그에서만 1578경기에 나서 1667안타, 235홈런, 타율 0.284, OPS 0.851을 기록하며 구단의 역사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
38세의 나이에 접어든 맥커친이지만, 그의 열정은 여전하다. 이번 재계약을 통해 그는 피츠버그에서 자신의 현역 커리어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커졌다. 팬들은 그의 마지막 시즌들을 통해 또 다른 전설의 장이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사진=피츠버그 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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