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뒤통령 이진호' 유튜브 캡처 |
[헤럴드POP=박서현기자]이진호가 송민호의 부실 근무 의혹을 취재했다.
23일 오후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는 '송민호는 천룡인? 슈퍼카 출근한다는 근무지에 직접 가봤습니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 이진호는 송민호의 부실 근무 의혹에 대해 "과거에는 복무 규정 상 '두발 길이는 눈썹과 귀, 상의 옷깃을 덮지 않고 단정해야 한다. 까까머리, 귀걸이 패용, 과도한 염색 등으로 혐오감을 주는 용모를 금한다'라는 사회복무요원 규정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용모와 복장이 단정해야 한다'라는 규정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두발 길이에 대한 구체적인 제한은 없지만 '용모가 단정해야 한다'라는 규정과 송민호의 실제 모습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송민호는 양극성 장애, 공황장애, 대인기피증으로 인한 건강문제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문제는 '나 혼자 산다', '신서유기' 등 고액의 출연료를 받으며 진행했던 예능에선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것에 '선택적 공황장애가 아이냐'는 반응이 있기도 했다.
이진호는 "저는 여러 의혹 중 보이지 않는 특혜 부분에 주목했다. 공익근무 요원의 근무지는 주거지와 가까운 곳으로 배정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송민호의 첫 번째 근무지는 서울 마포시설관리공단이었다. 송민호의 집에서 불과 2.1㎞ 떨어진 곳이었다. 그런데 올해 3월 송민호의 근무지가 갑작스럽게 변경됐다. 변경된 근무지는 마포주민편익시설이었다. 첫 번째 근무지보다 자택에서 훨씬 더 가까운 곳으로 변경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복무요원은 근무지 재지정이라는 제도를 통해 근무지 변경이 가능한데 누구나 손쉽게 변경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송민호가 새로운 근무지로 이동하는 데 도움을 준 인물은 '송민호가 복무 부적합자로 판단돼 본인에게도 소집 해제를 권유했다. 하지만 송민호 본인이 거부했다. 연예계 생활도 해야 하니까 어떻게든 버텨서 소집해야 한다고 했다. 의지가 강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근무지가 변경된 이유에 대해서는 '송민호가 새로운 담당자와의 적응 문제도 있었고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였다. 본인 요청으로 인해 마포주민편익센터로 가게 됐다'고 덧붙였다"고 전했다.
이진호는 기존 근무지와 변경된 근무지, 송민호 자택에서의 거리를 직접 측정했다. 그는 "첫 번째 근무지는 송민호 씨의 집에서 대중교통으로 22분 거리였으나, 바뀐 근무지는 버스로 한 정거장이다. 사실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필요가 없는 거리로, 걸어서 14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 거리 역시 천천히 걷고 횡단보도 기다리는 시간까지 포함한 거리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장 놀라운 사실은 주차였다. 송민호는 집에서 운전해서 2~3분 거리밖에 되지 않는 거리를 차로 출퇴근했다. 마포주민편익시설 주차 공간은 무척 협소하다. 주차장이 한층만 있었고 경차 자리를 빼면 26대만 주차할 수 있는 곳이었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현장 관계자도 늘 공간이 부족하다고 밝힐 정도였는데, 송민호는 오전 10시에 출근해 늘 주차 자리를 차지했다고 한다"고 알렸다.
이진호는 "과연 인기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이었다면 본인에게 최적화된 근무지로 변경되는가 하면 두발을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며, 사회복무요원으로서 협소한 주차 공간에 하루에 7~8시간 가까이 주차할 수가 있을지 여러 가지로 의문이 아닐 수가 없다. 송민호의 건강상 이유로 이러한 조치가 이뤄진 것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지만, 부실 근무 의혹 관련 경찰이 내사에 돌입한만큼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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