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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Y초점] 뉴진스 '뉴스쇼' 출연에 멀뚱멀뚱…소송 건 어도어 왜 지켜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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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가 서서히 독자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 뉴진스는 최근 '진즈포프리(jeanzforfree)'라는 새로운 SNS 채널을 개설하는 한편,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디렉터로 참여한 한 매거진의 화보를 발매하는 등 조금씩 어도어와 분리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와 동시에 어도어 소속 당시에 약속된 연말 시상식 스케줄도 진행하며 투트랙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그들을 케어하는 스태프 역시 어도어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오늘(24일) CBS FM '김현정의 뉴스쇼'에 뉴진스의 출연이 예고됐다. 진행자 김현정은 뉴진스라는 팀명을 언급하지 않고,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과 함께 미니 콘서트로 꾸며진다"며 25일 뉴진스의 출연을 예고했다.

뉴진스의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에 대해 어도어 측은 소속사를 통하지 않고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사전녹화가 완료된 만큼, 현재 진행 중인 법적 분쟁에 대한 뉴진스 멤버들의 입장이 직접 전해질 가능성도 높아졌다. 과연 이들이 어떤 이야기를 꺼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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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뉴진스는 느리지만 확실한 독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9일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의 협업 의사를 밝히며, 위약금 지불 의무가 없음을 명확히 했다. 이후 어도어를 상대로 한 '독립 선언'을 공식화했으며, 어도어가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이들의 행보를 법적으로 바라보면 어떨까.

우선 뉴진스의 지난 선언대로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이 무리 없이 해지된다면 이들의 현재 행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훗날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효력이 살아있다면 소속사를 거치지 않는 행보는 계약 위반 사항이 된다. 공정거래위원회의 표준전속계약 5조 '매니지먼트 사는 연예활동(대중문화예술용역)을 위한 계약의 교섭 및 체결, 각종 매체에 대한 출연교섭 등의 권한 및 의무를 가진다'를 어긴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도 '을(가수)은 계약기간 중 갑(매니지먼트사)이 독점적으로 권한을 행사하도록 되어 있는 연예활동과 관련하여 갑의 사전승인 없이 자기 스스로 또는 갑 이외의 제3자를 통하여 출연교섭을 하거나 연예활동을 할 수 없다'는 계약서의 위반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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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어도어는 왜 뉴진스의 행보에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는 걸까? 전속계약이 유효하다며 소송까지 제기했음에도, 제재를 하지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하지 않고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에 대해 선종문 변호사는 YTN star에 "우선 어도어는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이 유효하다는 것을 인정받으면 향후에도 이들의 독자 활동으로 발생한 수익에 관하여 배분을 받을 수 있다"며 "하지만 가처분 신청을 통해 멤버들의 활동을 제한하려 한다면, 이는 양측 모두에게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양측의 팽팽한 신경전만 지루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뾰족한 해결책은 여전히 나오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뉴진스가 출연하는 '김현정의 뉴스쇼'는 이들의 향후 활동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OSEN, 어도어]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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