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새 사령탑으로 EPL 출신 거스 포옛 선임

전북 현대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거스 포옛 감독. 전북 현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 그리스 등을 지휘했던 거스 포옛 감독이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다.

전북은 24일 “팀의 재도약과 새 시대를 함께 할 파트너로 거스 포옛을 최종 낙점했다”고 발표했다.

우루과이 출신의 포옛 감독은 첼시와 토트넘에서 선수로 활동한 바 있다. 이후 리즈 유나이티드(수석코치)와 토트넘(수석코치)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브라이턴(잉글랜드 2부)에서 첫 사령탑 업무를 수행했다. 선덜랜드를 비롯해 AEK 아테네(그리스), 레알 베티스(스페인), 보르도(프랑스) 등을 지휘했던 그가 가장 최근 이끌었던 팀은 그리스 국가대표팀(2022~2024년)이다.

전북이 포옛 감독을 선택한 이유는 이름값과 경력 등 모든 면에서 K리그 역대 최고 수준의 외국인 사령탑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전북은 포옛 감독이 유럽에서 선수뿐 아니라 지도자로서 다양하고 활동한 것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포옛 감독과 함께해온 코치진들도 동행한다. 2009년 브라이턴 시절부터 15년간 함께한 마우리시오 타리코 수석코치, 불가리스 파나요티스 피지컬 코치, 아들인 디에고 포옛 분석 코치가 함께 K리그 무대를 밟는다. 전북은 포옛 사단이 국내 무대 경험이 없다는 것을 고려해 선수단과 사이에서 가교 구실을 할 정조국 코치와 황희훈 골키퍼 코치도 선임했다.

포옛 감독은 “아시아와 K리그 무대는 감독으로서 새로운 도전이다. 이 도전이 성공할 수 있도록 선수들, 팬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며 “소통과 신뢰가 전술, 전략보다 앞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북이 K리그 최고의 팀으로 다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포옛 감독은 이번 주말 입국해 클럽하우스 점검하고 취임 기자회견을 한다. 내년 1월 2일부터 시작되는 태국 전지훈련을 통해 본격적인 새 시즌 구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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