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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울보’ 손흥민(32, 토트넘)이 또 울었다.
토트넘은 2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리버풀에게 3-6로 크게 졌다. 토트넘(승점 23점)은 리그 11위에 그쳤다. 리버풀은 승점 39점(12승 3무 1패)으로 리그 선두를 달렸다.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결국 손흥민은 82분을 뛰고 티모 베르너와 교대했다. 토트넘은 무려 6골을 허용하며 수비에 구멍이 뻥 뚫렸다.
토트넘의 수비가 불안했다. 전반 23분 아놀드의 정확한 얼리 크로스를 받은 디아스가 몸을 날려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36분 로버트슨의 크로스가 소보슬라이의 헤더로 이어졌고, 이를 막아낸 후에도 맥알리스테르가 재빠르게 밀어 넣으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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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41분 제임스 매디슨이 과감한 슈팅으로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소보슬러이가 살라의 패스를 추가골로 연결했다.
살라가 경기를 끝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살라가 후반 9분과 16분 잇따라 두 골을 추가했다. 5-1로 달아난 리버풀이 승부를 끝낸 상황이었다. 토트넘이 데얀 쿨루셉스키와 도미닉 솔란케가 두 골을 따라갔지만 늦었다.
리버풀은 후반 40분 디아즈의 마무리 골로 세 골차 승리를 완성했다. 리그 14, 15호골을 신고한 살라는 엘링 홀란(13골)을 제치고 득점 단독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손흥민은 리그 5골로 22위에 그치고 있다.
이날 손흥민은 82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슈팅 1회와 패스 성공률 88%(21/24), 상대 박스 내 터치 4회, 드리블 성공 1회, 크로스 성공 0회, 볼 경합 성공 1회, 볼 리커버리 4회를 기록했다.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매우 아쉬운 활약이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였다. 팀의 대패에 자신의 책임이 크다는 자책이었다. 손흥민은 “패배에 핑계를 대고 싶지 않다. 팀으로서 회복하지 못했다. 열심히 싸웠지만 날카롭지 못했다”면서 눈물을 쏟았다.
손흥민의 눈물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9일 토트넘이 첼시에게 3-4로 졌다. 손흥민이 패배에 책임을 지고 울었다. 손흥민은 “매우 실망스럽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내가 팀을 실망시킨 것 같다. 나도 인간이라 찬스를 놓칠 때가 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 골을 넣지 못해 고통스럽다”면서 눈물을 훔쳤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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