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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화가 이어졌다.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의 영결식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엄수됐다.
한국 여자축구에 한 획을 그었다. 국가대표 출신 오 회장은 2003년부터 여자축구연맹 부회장으로 여자축구와 연을 맺었다. 2008년 11월부턴 여자축구연맹 회장을 맡았다. 17년째 같은 길을 걸었다. 올해도 단독 출마해 9대 회장에 올랐다. 긴 시간 동안 여자축구를 위해 일했다. 특히 2009년 WK리그 출범과 연고지 제도 정착 등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최근 지병이 악화했다. 연맹 시상식과 신인 드래프트 등 각종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이유다.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이어 갔으나, 회복하지 못해 지난 20일 별세했다.
헌화가 이어졌다. 영결식에 김정배 대한축구협회 회장 직무대행(상근부회장)과 홍명보 남자대표팀 감독, 신상우 여자대표팀 감독, 이회택 한국 OB축구회장 등 축구계 관계자와 유족 등이 참석했다. 4선 도전으로 후보자 신분이 돼 직무 정지 상태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전날 빈소에서 고인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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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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