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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프로야구 음주운전 논란, 솜방망이 징계 넘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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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

네이버 스포츠 (KBO 리그 공식 프로필)


[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지난 20일, LG 트윈스 투수 이상영에 이어 외야수 김유민도 음주운전으로 인해 징계를 받았다.

최근 KBO 리그에서 연이어 발생한 음주운전 사건이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올해만 5건의 음주운전 사건이 발생했으며, 특히 LG 트윈스는 코치와 선수를 포함해 세 건의 음주운전 적발 사례로 도마 위에 올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2년 음주운전 제재 규정을 강화해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정지 수치에 해당하면 70경기 실격, 면허 취소 수치라면 1년 실격 처분을 내리는 등 단계적 징계를 마련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오히려 증가해, 기존의 제재가 억제력으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LG의 김유민, 이상영을 비롯해 롯데 자이언츠의 김도규, 그리고 2군 심판원까지 연루된 사건은 구단과 선수 개개인의 책임감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키웠다. LG 구단의 차명석 단장은 "구단 차원에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선수단 관리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토로했다.

KBO는 음주운전 방지를 위한 클린베이스볼 센터 운영과 선수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반복되는 사건은 더욱 강력한 쇼크 요법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음주운전을 단순한 개인의 실수로 치부하지 않고, 선수 생명과 팀 명성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편, 일부 구단 관계자는 KBO의 징계 외에도 구단 자체 징계를 도입해 음주운전 문제를 엄중히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력한 이중징계를 통해 선수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결국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서는 KBO, 구단, 선수 모두의 책임과 노력이 필요하다. 단 한 번의 음주운전이 가져올 수 있는 파급력을 인지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과 인식 개선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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