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진 채널 |
[헤럴드POP=김나율기자]개그맨 황영진이 이혼 예능 섭외를 거절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최근 황영진은 자신의 채널에 이혼 예능 작가로부터 온 섭외 메일 내용을 공개했다. 발신인은 한 이혼 예능의 작가였다.
작가는 "프로그램 이름과 달리 절대 이혼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이혼을 종용하는 프로그램도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린다. 본의 아니게 센 부부들이 나와 수위가 세서 그렇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아 미리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 연예인 부부 특집을 준비하고 있는데, 황영진 부부를 모시고 싶다. 뭐 크게 싸우는 게 아닐지라도, 예를 들어 생활 습관의 차이, 가치관 차이로 서로 투닥거리고 답답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 촬영하고 싶다. 전문가 상담을 받는 식으로 진행될 것 같다"고 설명하며 섭외 요청했다.
이에 황영진은 "작가님들, 섭외하기 힘든 건 알겠지만, 잘 살고 있고 올해의 부부상도 받았는데 왜 자꾸 섭외 메일을 보내시나요? 저희 부부는 죽을 때까지 같이 살 겁니다. 행복하고 재미있게 사는 가족 이야기로 섭외해 주세요"라고 했다.
이어 "부부 문제, 자녀 문제 섭외 사절합니다. 쇼윈도 부부 아님. 내 취미는 아내. 가족이 최고. 아내는 내 보물"이라고 글을 남기며 이혼 예능 섭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황영진은 지난 5월, 세계 부부의날 위원회로부터 '2024 올해의 개그맨 부부상'을 받을 정도로 건강한 부부로 본보기가 됐다. 황영진은 아내와 부부 일상을 SNS 계정에 영상을 제작해 올릴 정도로 부부 콘텐츠에 진심인 개그맨 중 한 명이다.
이에 개그맨 이병진 역시 공감했다. 이병진은 황영진의 글에 댓글을 다며 "맞아. 예전에 나도 모 프로그램에서 자꾸 부부간 억지 갈등을 만들어 내길 바라고 둘 사이가 너무 좋으니 뭐라도 싸움을 만들려고 하길래 두 번 정도 방송하고 그만했어. 오히려 프로그램 때문에 싸울 뻔"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재미나 부부 케미가 탐이 나니 섭외를 하려고 했던 것으로 좋게 해석하고. 두 사람에 잘 맞는 프로그램은 또 연락이 올 거야. 가족을 지키는 방법 중 하나는 거절을 잘하는 법도 있더라구"라고 조언했다.
이병진의 조언에 감사의 뜻을 표한 황영진은 뜻하지 않은 이혼 예능 섭외에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황영진은 과거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등 부부 예능에 출연한 적 있으나, 이혼 예능에는 출연하지 않았다. 부부로서 잘 사는 모습을 보여줬는데도 온 이혼 예능 섭외에 거절의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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