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분 출전' 이강인,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혹평…PSG는 승부차기 끝에 쿠프 드 프랑스 32강 진출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이강인이 팀 승리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현지 매체로부터 혹평을 들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3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랑스에 위치한 스타드 볼라르트 들렐리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쿠프드 드 프랑스 64강에서 랑스와 1-1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면서 32강에 올랐다.

전반전엔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전 들어 먼저 앞서간 팀은 랑스였다. 후반 21분 은졸라가 쿠사노프의 어시스트를 받아 선제골에 성공했다.

PSG도 당하고 있지 않았다. 후반 25분 하무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PSG는 모든 키커가 승부차기에 성공한 반면에 랑스는 4번 키커 은졸라의 슈팅이 사포노트에게 막혔다. 5번 키커 디우프의 슛도 사포노트가 선방했다. PSG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이날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 17분 이강인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감아 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2분엔 이강인이 센스 있는 드리블 이후 전방으로 패스했다. 하키미와 비티냐를 거쳐 두에가 슈팅을 날렸지만 막혔다.

나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39분 이강인의 코너킥을 마르퀴뇨스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무산됐다. 후반 10분엔 이강인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졌지만 반칙이 선언되지 않았다. 이강인은 후반 21분 교체로 경기장을 나갔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98%(41/42), 기회 창출 1회, 공격 지역 패스 9회, 롱패스 성공률 100%(3/3) 등을 기록했다. 다만 평점은 6.3점에 그쳤다.

현지 매체 평가도 아쉬웠다. 프랑스 '레퀴프'도 "오른쪽에서 뛴 이강인은 PSG 공격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기록이 저조했다"라며 평점 3점을 매겼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은 전반 45분 동안 오른쪽에서 활발했다"라며 "몇 번 인상을 제외하고는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라며 평점 5점을 부여했다.

이번 시즌 초반 이강인의 컨디션이 날카로웠다. 다만 원래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가 아니라 가짜 공격수, 측면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맡았다. 또 출전 시간도 들쑥날쑥했다. 그러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PSG는 오는 6일 AS 모나코와 프랑스 슈퍼컵(트로페 데 샹피옹)을 두고 맞붙는다. 이강인의 부진을 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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