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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복면가왕’ 카니발=신촌블루스 강성희 “3연승, 연락 많이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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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복면가왕’.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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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에 새 가왕이 탄생하면서 3연승 가왕 ‘카니발’의 정체가 공개됐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새로운 가왕이 탄생했다. 흡인력 가득한 목소리와 애절한 감성으로 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은 ‘꽃보다 향수’가 3연승 가왕 ‘카니발’을 19표 차이로 꺾고 황금 가면을 쟁취했다.

매 무대 특유의 소울풀한 음색과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던 ‘카니발’의 정체는 대한민국의 레전드 밴드 ‘신촌블루스’의 보컬 강성희로 밝혀졌다. 첫 등장 당시 정인의 ‘장마’, 정경화의 ‘나에게로의 초대’를 선곡, 강한 임팩트로 무대를 압도 후 단숨에 가왕석까지 차지했던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감격의 우승 소감을 전해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강성희는 이후 펼쳐진 방어전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이어갔고, 특히 첫 번째 방어전에서부터 가왕으로서의 독보적인 위엄을 드러냈다. 희대의 명곡 윤복희의 ‘여러분’을 통해 압도적인 가창력과 함께, 인생을 고백하는 듯한 섬세하고 감성적인 표현력으로 큰 감동을 선사했다. 당시 무대를 지켜보던 연예인 판정단들은 폭풍 눈물을 흘리는 모습까지 보여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이후 두 번째 방어전에서 전인권 ‘그것만이 내 세상’을 선보인 강성희는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와 감동적인 가사, 멜로디가 어우러져 시청자들과 판정단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또 한 번 가왕으로서의 품격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후 강성희는 마지막 방어전에서 김광석의 ‘사랑했지만’을 부르며 애절한 감정을 완벽히 표현해, 끝나도 사라지지 않는 짙은 여운을 남겼다.

무대 위에서 ‘카니발’의 화려한 축제는 끝이 났지만, 강성희가 남긴 진한 감동은 계속해서 ‘복면가왕’ 시청자들의 마음에 남겨질 것이다. 진심이 담긴 목소리로 많은 이들에게 찬란한 무대를 선사했던 강성희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격 공개한다.

Q1. 처음 가왕이 됐을 때, 눈물 흘리며 소감을 밝혔는데 당시의 심정은?

A. 그 당시 힘들었던 게, 제가 감기에 심하게 걸려서 컨디션이 안 좋았어요. 너무 힘들어서 병원을 안 다닌 데가 없었거든요. 근데 다행히도 1라운드, 2라운드, 3라운드를 무사히 통과 했고 가왕까지 됐는데 그런 과정이 생각나서 울컥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우승 했을 때 황금 가면을 딱 쓰는데 느낌이 완전 다른 거예요. 기분이 너무 좋았고 “내가 진짜 가왕이 됐고, 이런 느낌이구나” 생각했어요. 그리고 최종적으로 제 스스로 뭔가 하나를 더 이뤄낸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여태까지 음악하고 노래를 해온 것에 대한 어떤 보상을 받은 것 같아서 눈물이 났던 것 같아요.

Q2. 가왕이 된 후, 주변에서 알아본 적은 없는지? 방송 후 주변 반응은?

A. 저는 철두철미하게 비밀로 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알고 있더라고요. 제 정체를 알고 저한테 연락이 오는데 차마 저는 맞다고 말을 못 했어요. 그래서 “나도 잘 모르겠다” 하면서 끝까지 모른 척했어요. 근데 지인들은 “너 맞는데 왜 모른 척하냐” 하더라고요. 그런 상황이 재밌었던 것 같아요.

Q3. ‘복면가왕’에서 만났던 대결 상대 중에 기억에 남는 분이 있다면?

A. 저는 ‘망둥이’로 나오셨던 밴드 크랙샷의 빈센트 님이요. 저도 같은 록밴드 출신이고, 빈센트 님 노래하시는 모습을 보며 단번에 “저분 록밴드인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노래하는 스타일이 굉장히 저랑 또 닮은 점도 좀 있고 그래서 그분이 기억에 좀 남아요.

Q4. 집이 충남 태안이라고 들었는데, 태안에서의 생활은 어떤지?

A. 제가 20년 동안 서울에서 살면서 음악 생활을 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알레르기 천식에 걸렸고 기침 때문에 말을 잘 못 할 정도로 증상이 심각했어요. 그래서 제 고향이기도 하고, 공기도 좋은 태안에 한번 내려가 보자 하고 내려갔는데, 6개월 만에 싹 나았어요. 그 이후 “여기서 살아야 하나 보다.” 결심했고 작은 포구에서 음악 작업도 하고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덕분에 많이 좋아져서 복면가왕에서 가왕까지 할 수 있었어요.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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