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식스는 지난 20일과 21일 양일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 콘서트 '더 프레젠트(The Present)'를 개최했다. 2023년 12월 22일~24일 크리스마스 스페셜 콘서트 이후 약 1년 만에 '스페셜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진행하는 공연으로써 팬들의 연말을 더욱 설레게 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밴드 데이식스가 K팝 밴드 최초로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성료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2024.12.23 alice0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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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은 데이식스가 K팝 밴드 최초로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공연장으로 손꼽히는 고척스카이돔에 입성하는 만큼 관심이 집중됐고, 양일 총 3만 8000여 석 전석 매진으로 열기를 입증했다. 공연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비욘드 라이브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유료 생중계를 동시 진행했다.
2015년 9월 데뷔 앨범 '더 데이(The Day)'에 수록된 '컬러스(Colors)'로 공연을 뜻깊게 연 이들은 '그게 너의 사랑인지 몰랐어', '카운터(COUNTER)',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등 무대를 이어갔다. 공연장의 규모와 비례하는 커다란 스크린은 관객들을 때로는 숲속으로, 때로는 특별했던 추억으로 이끌며 곡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멤버들은 "고척스카이돔에 처음 와 보는데 정말 커서 놀랍고, 이렇게 오게 돼서 너무 좋다. 저희에게도 마이데이(팬덤명: My Day)에게도 이런 날이 왔다. 정말 감격스럽다. 연말에 저희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고 이번 콘서트도 역대급으로 만들어드리겠다"는 입성 소감과 포부로 현장을 열광케 했다.
이들은 "공연명이 '더 프레젠트'인데, 그 뜻처럼 여러분을 위한 '선물'이라는 의미와 연말이 되기도 한 만큼 고민들을 털어버리고 '현재'에 집중하자는 뜻을 담았다. 여러분과 함께하는 '현재'가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꺼내 보였다. 이들의 소망처럼 공연은 데이식스의 음악 선물 세트 같은 구성으로 만족도를 높였다. 감성을 자극하는 '아직 거기 살아', '마치 흘러가는 바람처럼' 등 발라드 구간은 물론 '도와줘요 Rock&Roll', '슛 미(Shoot Me)' 등 에너지 최상의 구간으로 전율을 뿜어내는 축제를 펼쳤고 '웰컴 투 더 쇼(Welcome to the Show)', '녹아내려요',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등 앙코르 곡으로 시간이 지나도 기억에 남을 '지금'의 순간을 팬들에게 선물했다.
특별했던 2024년을 팬들과 마무리한 데이식스는 "마이데이 덕에 고척스카이돔에서 공연을 다 해본다. 정말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셨는데, 여러분이 계셨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밴드로서 이곳에서 무대할 수 있어 감개무량하고, 살면서 하지 못했던 경험을 하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K팝 밴드 사상 첫 고척스카이돔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또 "저희가 내년이면 데뷔 10주년이 된다. 어떻게 하면 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하는데, 서로에게 힘을 얻다 보면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마이데이가 저희의 행복이자 자부심인 만큼, 저희도 마이데이에게 자랑스러운 데이식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오래오래 함께 천천히 걸어가자. 사랑한다"고 진심을 전했다.
'K팝 밴드 최초' 고척스카이돔 입성해 데이식스 음악 여정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이들은 2025년에도 맹활약한다. 전석 매진과 투어 개최지, 공연 회차 추가를 거듭하며 규모를 확장하는 새 월드투어 '포에버 영(FOREVER YOUNG)'을 내년 1월 가오슝에서 재개한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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