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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머스에 0-3으로 진 뒤 허탈해하는 맨유 선수들의 모습
잉글랜드 프로축구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그동안 안방에서 특정 팀에 리그 2경기 연속 3골 이상을 얻어맞고 패한 적은 딱 한 번 있었습니다.
번리에 1961년 1-4, 1962년 2-5로 진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62년 만에 다시 한번 똑같은 굴욕을 당했습니다.
후벵 아모링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킥오프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본머스에 0대 3으로 패했습니다.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이로써 본머스는 번리에 이어 두 번째로 맨유와 리그 원정 경기에서 2경기 연속 3골 이상 넣고 승리한 팀이 됐습니다.
본머스는 지난해 12월에도 올드 트래퍼드에서 에릭 텐하흐 감독이 이끌던 맨유를 3대 0으로 누른 바 있습니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승점 22(6승 4무 7패)로 20개 팀 중 13위에 머물렀습니다.
아모링 감독 부임 이후에도 리그 2승 1무 3패를 포함해 공식전 9경기에서 4승 1무 4패로 부진을 이어갔습니다.
맨유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최상위리그에서 10위 아래에 자리한 채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것은 EPL 출범 전인 1989-1990시즌 이후 처음입니다.
당시 맨유는 결국 13위로 최악의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전영민 기자 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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