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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기자] 그룹 에픽하이(EPIK HIGH)가 음악팬들에게 2024년의 소중한 추억을 선물했다.
에픽하이(타블로, 투컷, 미쓰라)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에픽하이 2024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올해 데뷔 21주년을 맞은 에픽하이는 그간의 의미 있는 음악 행보를 집대성한 무대로 관객들을 반겼다. 음악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데뷔 초 명곡부터 오직 이번 공연에서만 만날 수 있는 수록곡 무대, 21년 차 관록이 빛나는 신곡 무대까지 에픽하이로 함께한 음악 인생 그 자체인 세트리스트가 웰메이드 공연의 품격을 보여줬다.
이날 에픽하이는 올해 발표한 'ANTIHERO'로 지금도 굳건한 루키 시절을 재현해내며 화려하게 오프닝을 열었다. 이후 'Flow', 'Breakdown'의 무대를 이어가며 현장의 열기를 예열했다.
또 'Fly', '비 오는 날 듣기 좋은 노래', '1분 1초', 'Love Love Love' 등 지금까지도 명곡으로 회자되며 오랜 시간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곡 무대로 관객들의 열띤 떼창을 유발했다. 밴드 버전으로 재편곡한 'Wordkill', 'K-DRAMA', 'Paris' 등의 무대 또한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멤버들 모두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며 압도적인 라이브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에픽하이표 감성 힙합부터 날카로운 애티튜드와 품격 있는 정서가 녹아든 'LATE CHECKOUT', 'Map The Soul', 'BORN HATER' 등의 무대 또한 쉴 틈 없는 에너지를 선사했다. 'One', 'Fan'을 비롯해 최근 발표한 '미슐랭 CYPHER'까지 에픽하이만의 유니크한 음악적 맛이 묻어난 무대들도 강한 중독성을 자아내며 관객들의 흥 게이지를 한껏 높였다.
재미를 한층 더한 게스트 라인업도 이목을 모았다. 20일에는 싸이, 21일에는 박재범, 21일에는 십센치가 출격해 흐뭇한 케미스트리를 완성하며, 매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에픽하이는 올해 화제의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 삽입되어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킨 '우산'을 앙코르 곡으로 선보여 엔딩을 더욱 화려하게 장식했다. 앞서 드라마를 패러디한 '선웅 업고 뛰어' 콘서트 포스터로 재치 있는 공연을 예고한 만큼, 관객들 또한 "올 게 왔다. 역시"를 외치며 남다른 환호를 보냈다.
21년 간 맞춰온 에픽하이만의 음악적 합과 듣고 보는 것만으로도 에너지가 충전되는 무대, 각각의 개성이 묻어난 토크 등이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며, 2025년을 더욱 힘차게 맞이할 수 있는 힘을 선사했다.
한편 에픽하이는 2025년에도 품격 있는 음악 활동으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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