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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크리스마스 참사' 맨유, 홈에서 본머스에 0-3 완패…리그 연승 이번에도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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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연승 할 줄 몰라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더비 승리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이 이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3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끝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본머스에 0-3으로 패했다.

1년 만에 다시 본머스 악몽을 겪었다. 지난해 연말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홈으로 본머스를 불러 0-3으로 졌다. 이후 다시 본머스에 3연승을 달리면서 상대 전적 우위를 잘 보여줬는데 또 연말에 만나니 대패로 고개를 숙였다.

이 패배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6승 4무 7패 승점 22점에 머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3위 유지에 만족해야 했다. 직전 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역전승을 거두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연승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한 차례도 2연승을 한 적이 없다.

맨체스터 더비 승리 흐름을 지속하지 못한 게 치명적이다. 이미 공식전 기준으로는 주중 토트넘 홋스퍼와 치른 영국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8강에서 3-4로 져 탈락했다. 기세가 한풀 꺾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본머스를 잡고 반등을 노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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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아모림 감독은 분위기를 헤치는 마커스 래시포드를 출전 명단에서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이와 함께 조슈아 지르크지, 아마드 디알로, 브로누 페르난데스, 코비 마이누, 지오구 달로, 누사이르 마즈라위, 마누엘 우가르테,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해리 매과이어, 타이렐 말라시아, 안드레 오나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초반 움직임은 괜찮았다. 킥오프 5분 만에 문전에서 디알로가 유효 슈팅을 만들었다. 점차 점유율을 끌어올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페르난데스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까지 가져가면서 득점 의지를 잘 보여줬다.

그런데 전반 28분 세트피스에서 선제 실점으로 승기를 놓쳤다. 측면에서 말라시아가 거친 태클로 내준 프리킥 수비 상황에서 골을 내줬다. 공격수인 지르키지가 가담해 딘 후이센을 맨마킹했으나 헤더 슈팅을 허용해 그대로 골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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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골이 필요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전반 40분경 페르난데스가 두 차례 기회를 놓친 게 아쉬웠다. 문전에서 아마드가 뒤로 내준 볼을 페르난데스가 아무 방해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가져갔는데 너무 틀어 실패한 페르난데스는 이어진 상황에서도 제대로 감기지 않아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0-1로 밀린 채 후반을 맞이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실수가 많던 말라시아 대신 레니 요로를 투입했다. 머지않아 지르크지와 우가르테를 빼고 라스무스 호일룬과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넣었다. 이들이 들어가고 코너킥 상황에서 동점골 기회가 있었는데 본머스의 문전 집중력에 가로막혔다.

득점을 계속 놓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멸했다. 후반 13분 마즈라위가 저스틴 클라위베르트를 막는 과정에서 잘못된 태클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올 시즌 페널티킥 실패가 없는 클라위베르트가 성공하면서 0-2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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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가 꺾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분 뒤 세 번째 실점까지 내줬다. 또 오른쪽 수비가 뚫렸고, 단고 콰타라의 컷백을 안토니 세메뇨가 가볍게 밀어넣어 순식간에 0-3이 됐다.

완전히 힘이 빠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남은 시간 이렇다할 상황을 만들지 못했다. 그나마 따라붙을 수 있던 가르나초의 단독 찬스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등 세밀함 부족을 드러내면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3골차 패배의 악몽 같은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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