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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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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후배사랑 미쳤다!…양민혁 첫 훈련 '아빠 미소' 폭발→"함께 뛰는 것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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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어린 후배 양민혁과 함께 경기장에서 뛰는 순간을 기대했다.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구단 SNS를 통해 "토트넘에 온 걸 환영한다 양민혁. 1월 1일 합류하기 전, 이번 주 토트넘 훈련장에 처음 도착했다"고 전하며 토트넘에서 처음으로 훈련을 진행한 사진을 게시했다.

토트넘이 게시한 사진 중에는 점프하는 양민혁 뒤에 이를 지켜보는 손흥민의 모습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앞으로 훈련장이 아닌 경기장에서 같이 뛰는 모습을 기대하는 팬들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다.

2006년생 대한민국 윙어 양민혁은 토트넘에 합류하기 위해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 17일 영국 런던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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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2024시즌 준프로 선수로 출발해 올 시즌 리그 전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면서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18세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양민혁은 데뷔 선수 역대 최고 임팩트 중 하나가 됐다.

양민혁은 지난 6월 구단과 프로 계약을 맺으며 단 6개월 만에 준프로에서 정식 프로 선수로 발돋움했고 7월 말엔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와 2030년 6월까지 장기 계약을 맺으며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원래 양민혁은 내년 1월 이적시장에 영국으로 이동할 예정이었는데 토트넘의 요청으로 인해 조기 합류가 결정되면서 최근 영국으로 출국했다.

출국에 앞서 '엑스포츠뉴스'를 비롯한 국내 언론들과 스탠딩 인터뷰를 진행한 양민혁은 "개인적으로 준비는 다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손흥민과 뛰는 건) 정말 영광스러울 것 같다. 빨리 가서 내 기량을 보여주고 같이 뛰고 싶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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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도착한 양민혁은 이제 노동허가(워크퍼밋) 준비에 들어가 겨울이적시장이 열리는 1월 초 취업비자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도 양민혁의 합류를 반겼다.

영국 풋볼런던은 21일 "토트넘 신입생 양민혁은 강원에서 활약한 후 북런던에 도착해 현재 홋스퍼 웨이에 있다. 손흥민은 양민혁에게 압박이 가해지는 걸 꺼려한다. 그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양민혁의 적응, 발전에 있어 핵심 인물이 될 것"이라며 "양민혁은 1월 1일부터 토트넘 선수로 등록된다. 그 전까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해가 바뀌기 전에 새로운 팀 동료들을 알아갈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양민혁 적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물론 어떤 상황은 스스로 혼자 처리해야 할 거다. 내가 아빠처럼 그를 도울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장 안팎에서 도우려고 노력하겠다"면서 "양민혁이 구단에 훌륭한 축구와 재능을 가져다 줄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와 함께 뛰는 모습을 보는 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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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직 18세다. 너무 큰 압박감을 주고 싶지 않다. 요즘은 사람들이 선수에 대해 너무 일찍 흥분하는 것 같다. 지금은 아주 조용히 두고 싶다. 양민혁이 열심히 노력하고, 열심히 뛰기를 바란다. 그는 팀을 도울 수 있고, 그건 매우 중요한 점이다. 양민혁은 빠른 선수고, K리그에서 많은 골을 넣었지만 K리그와 프리미어리그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양민혁에게 부담을 주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양민혁이 토트넘에 도착해 개인 훈련을 시작하자 뒤에서 조용히 지켜봤다. 큰 부담을 주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

손흥민은 양민혁이 토트넘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도움을 주고 있다. 그는 양민혁이 햡류를 앞두자 영국 '이브닝 스탠더드'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너무 흥분하는 걸 바라지 않는다. (양민혁에게)부담감을 줘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양민혁은 마이키 무어와 비슷한 나이이다. 모두가 무어를 사랑하듯이, 양민혁이 토트넘에 있을 때 모두가 그를 무어처럼 사랑하기를 바란다"라며 "그는 K리그 첫 시즌에 환상적이었고, 12골과 많은 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똑똑하고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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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양민혁은 매우 똑똑한 선수라 토트넘에 오는 게 기쁘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그를 도우려고 노력할 거다"라며 "하지만 우리는 양민혁에게 압박을 가하는 걸 피해야 한다. 축구적인 면이 그가 (집중해야 할)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했다.

많은 팬들이 양민혁이 손흥민과 함께 1군 경기를 뛰는 날을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을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이 새해가 되기 전까지 1군 멤버들과 훈련하지 않고 새로운 팀과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양민혁에 대한 질문을 받자 "양민혁은 지난 며칠 동안 시설에 있었고, 주변을 잘 둘러봤다"라며 "당연히 1월 1일까지 양민혁을 등록할 수 없기 때문에 그는 우리와 함께 훈련하지 못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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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러나 난 이게 항상 좋다고 느낀다. 난 셀틱에서 아시아 선수들과 함께 일한 경험이 있다. 크리스마스 전에 일본과 한국 선수들을 데려와 그들이 경기장 밖에서 적응할 수 있게 했다"라며 "그렇게 하면 몇 주 후 선수단에 등록할 때쯤이면 적응을 끝내 풀 트레이닝을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앙민혁이 돌아다니는 것을 보는 것이 좋다. 그는 영어 교육을 받았는데 훌륭하다"라며 "양민혁은 이미 어느 정도 대화를 나누고 있고, 그가 건물에 있는 게 좋다"라고 전했다.

사진=토트넘 SNS, 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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