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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조승민-주천희, 새 혼복 강자로…전국종합탁구선수권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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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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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의 새로운 혼합복식 페어 조승민-주천희 조가 제78회 애경케미칼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혼합복식을 제패했다. 대회 개막 6일차 첫 경기로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치러진 결승전에서 한도윤(세아)-김하영(대한항공) 조를 3-0(11-3, 11-6, 11-1)으로 꺾었다. 경기 초반부터 빠르게 앞서나가 별다른 위기 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조승민의 왼손과 주천희의 오른손이 내내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 조승민-주천희 조는 이번 대회 혼합복식에서 16강전 ‘주니어 유망주 조합’ 권혁(대전동산고)-유예린(화성도시공사), 8강전 팀 동료 이상수-김성진(삼성생명), 4강전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의 강호 박규현-이다은 조를 차례로 꺾었다. 결승전을 포함한 모든 매치에서 허용한 게임이 4강전에서 내준 단 한 게임에 불과했을 정도로 완벽한 경기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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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조승민은 종합선수권대회 혼합복식에서만 네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조승민은 2018년, 2019년 대회에서 김지호(은퇴)와 함께 혼합복식을 2연패했다. 2021년 대회에서는 군인(상무) 신분으로 양하은(포스코인터내셔널)과 파트너를 이뤄 연속 우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 대회를 건너뛰었으니 실질적인 3연패다. 이후 삼성생명으로 복귀한 뒤 주천희라는 새로운 짝을 만나 완벽한 호흡으로 또 한 번의 우승컵을 들었다. 종합대회 첫 출전인 파트너 주천희는 전날 김성진과 함께 달성한 여자복식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만 벌써 2관왕에 올랐다.

조승민과 주천희는 둘 다 남아있는 종목에서 또 다른 정상에도 도전하고 있다. 남녀 개인단식 8강에 나란히 진출해있으며, 단체전 또한 4강에 올라 다음 승부를 기다리고 있다. 단식 8강전에서 조승민은 박규현(미래에셋증권), 주천희는 이은혜(대한항공)와 4강 진출을 다툰다. 단체 4강전에서 삼성생명 남자팀은 보람할렐루야, 여자팀은 대한항공과 싸운다. 우승 기록을 쌓아가기 시작한 강자들이 그 숫자를 어디까지 늘려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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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한 한도윤-김하영 조는 8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강동수-서효원(한국마사회), 4강전에서 우승후보 오준성-김서윤(미래에셋증권) 조를 연파하고 결승에 진출하는 선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비록 정상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한도윤-김하영 조의 준우승도 의미 있는 성적이 됐다. 경기대 에이스에서 신생 실업팀 세아의 주전으로 새 도전을 시작한 한도윤은 실업선수 신분으로 첫 입상하며 자신감을 축적했다. 작년 대회 단식 우승자였던 김하영은 이번 대회 8강에서 멈춘 아쉬움을 다소나마 달랬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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