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토트넘 SNS |
[OSEN=강필주 기자] 토트넘 주장 손흥민(32)이 새롭게 합류한 14살 어린 후배 양민혁(18)에 대한 애정과 기대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영국 '풋볼 런던'은 22일(한국시간) 한국 강원 FC에서 활약하던 양민혁이 2024-2025시즌 하반기를 앞두고 토트넘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양민혁은 지난 7월 토트넘과 계약했다. K리그1 강원에서 시즌을 마친 양민혁은 지난 16일 영국 런던으로 출국해 17일 토트넘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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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들은 양민혁이 이영표, 손흥민에 이어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 3번째 한국 선수라고 뜨거운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양민혁은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 구단의 요청 속에 예상보다 빨리 토트넘에 합류했다. 윌손 오도베르, 마이키 무어 등 공격진의 부상 속에 양민혁이 하루빨리 팀에 적응하길 바랐다.
앞으로 몇 달 동안 양민혁의 팀 적응에 가장 큰 역할은 역시 주장 손흥민이다. 아직 영어에 서툰 양민혁에게 기량은 물론, 경험까지 한국어로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유튜브 매체 '헤이터스 TV'에 출연, "제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양민혁의 적응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물론 제가 그의 아빠처럼 그를 도울 수는 없다. 그런 만큼 어떤 상황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경기장 안팎에서 그를 돕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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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양민혁이 팀에 멋진 축구와 재능을 가져다주기를 바란다"면서 "함께 뛰는 날이 정말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양민혁에 대해 "너무 큰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 그는 이제 18살"이라면서 "요즘 사람들은 한 선수에게 너무 빨리 흥분하는 경향이 있다. 저는 그를 조용히 지켜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또 "그가 열심히 일하고 팀을 돕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면서 "물론 그는 빠르고 K리그서 많은 골을 넣었다. 하지만 K리그와 프리미어리그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지난 17일 영국 '스탠다드'와 인터뷰에서도 양민혁에 대해 "사람들이 너무 흥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그에게 부담을 주지 말아 달라"고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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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손흥민은 "양민혁은 마이키 무어(17)와 비슷한 나이"라면서 "모두가 마이키를 좋아하듯 양민혁이 왔을 때도 그를 같은 방식으로 사랑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에 대해 "그는 지난 며칠 동안 구단에 있었다. 시설들을 둘러보며 적응 중"이라면서 "1월 1일까지 등록할 수 없어 당장은 우리와 함께 훈련할 수 없지만, 이런 접근 방식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셀틱 시절 일본과 한국 선수들을 영입했을 때도 같은 경험을 했다. 그들을 크리스마스 이전에 데려오면, 특히 생활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렇게 하면 몇 주 후 등록할 때는 이미 적응을 마치고 온전히 훈련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이 구단에 있는 것을 보는 것이 좋다"면서 "그는 이미 영어 수업을 듣고 있고, 간단히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단계까지 왔다. 그가 팀에 합류한 것은 정말 좋은 일"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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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제일고에 재학 중인 양민혁은 지난해 12월 29일 준프로 신분으로 K리그1 강원 FC에 합류, 곧바로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제주와 개막전에서 구단 역대 최연소 출장 기록(만 17세 10개월 15일)을 세운 양민혁은 데뷔 35초 만에 도움을 작성했다.
2라운드 광주 FC와 경기에서 득점포까지 가동한 양민혁은 K리그1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도 갈아치우는 등 데뷔 시즌 38경기 동안 12골 6도움을 올렸다.
양민혁은 이런 폭발적인 활약 속에 지난 7월 토트넘과 계약,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이제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토트넘 선수로 경력을 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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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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