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정관장 꺾고 단독 선두 등극, 김태술 감독 첫 연승 (종합)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서울 SK가 안양 정관장을 꺾고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2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SK는 정관장을 77-73으로 꺾으며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이번 승리로 SK는 14승 5패를 기록하며, 같은 날 원주 DB에 패한 울산 현대모비스(14승 6패)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정관장은 7승 13패로 고양 소노와 공동 8위에 머물렀다.

경기의 분수령은 4쿼터였다. 정관장은 1쿼터부터 리드를 잡으며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갔으나, SK가 경기 막판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SK는 종료 4분 16초를 남기고 오재현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종료 3분 전 오재현이 또다시 3점포를 터뜨리며 흐름을 가져온 SK는, 경기 종료 38초 전 자밀 워니의 득점으로 다시 앞서갔다. 이어 4초를 남기고 워니가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값진 승리를 거머쥐었다.

오재현은 이날 18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자밀 워니는 16점 9리바운드, 안영준은 15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했다.

같은 날 고양 소노는 홈에서 서울 삼성을 81-61로 제압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11연패를 끊은 소노는 이번 승리로 7승 13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반면, 서울 삼성은 이번 시즌 6승 14패로 최하위(10위)에 머물렀다.

소노는 1쿼터부터 10점 차로 앞서며 경기를 지배했고, 마지막까지 흐름을 놓치지 않으며 완승을 거뒀다. 앨런 윌리엄스는 27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정희재와 이재도도 각각 16점, 13점을 보태며 활약했다. 김태술 감독은 감독 데뷔 이후 첫 연승을 기록하며 의미 있는 경기를 완성했다.

한편, 원주 DB는 홈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95-72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DB는 10승 10패로 단독 5위에 올랐고, 현대모비스는 SK에 반 경기 차로 밀려 2위로 떨어졌다.

이날 DB는 전반부터 28점 차 리드를 잡으며 경기를 압도했다. 후반에는 주전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신인과 후보 선수들을 투입하며 여유 있는 경기를 펼쳤다.

DB의 알바노는 24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을 이끌었고, 로버트 카터가 21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치나누 오누아쿠는 16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완성했다.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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