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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소토 놓친 양키스, 'MVP 1루수' 품었다…골드슈미트와 1년 181억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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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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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10년 넘게 활약한 내야수 폴 골드슈미트가 뉴욕 양키스와 손을 잡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2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골드슈미트가 양키스와 1년 1250만 달러(181억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옵션을 비롯해 추가 조건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키스는 올겨울 FA(자유계약) 최대어로 평가받은 외야수 후안 소토를 뉴욕 메츠로 떠나보낸 뒤 전력 보강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선발진 보강을 위해 좌완 맥스 프리드를 영입한 데 이어 트레이드를 통해 투수 데빈 윌리엄스, 외야수 코디 벨린저를 품었다. 여기에 골드슈미트까지 영입하면서 2025시즌 준비에 속도를 냈다.

양키스 타선에 MVP 수상 이력을 보유한 타자가 한 명 더 늘어난 점도 눈길을 끈다. MLB.com은 "골드슈미트의 합류로 애런 저지(통산 2회 수상), 지안카를로 스탠튼, 코디 벨린저(이상 통산 1회 수상)까지 MVP 출신 4명이 포진된 라인업을 꾸릴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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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생 골드슈미트는 200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8라운드 지명을 받았으며, 2011년 빅리그 데뷔 후 올해까지 통산 1928경기 7119타수 2056안타 타율 0.289 362홈런 1187타점 16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91을 기록했다. 올스타에 7회(2013~2018년, 2022년) 선정됐으며, 2022년에는 내셔널리그 MVP(최우수선수)를 차지했다.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류현진 킬러'로 이름을 알렸다.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26타수 11안타 타율 0.423 3홈런 9타점 OPS 1.385의 성적을 남겼다.

골드슈미트는 빅리그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12년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으며, 이듬해에는 160경기 602타수 182안타 타율 0.302 36홈런 125타점 OPS 0.952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매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면서 공격과 수비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2019시즌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한 골드슈미트는 2022년 151경기 561타수 178안타 타율 0.317 35홈런 115타점 OPS 0.981로 존재감을 뽐냈다.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내셔널리그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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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슈미트는 2023시즌에 이어 올 시즌까지 20개 이상의 홈런을 생산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하지만 OPS가 2023년 0.810, 올해 0.716으로 크게 떨어지는 등 수치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3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준 골드슈미트였다.

그래도 양키스로선 골드슈미트가 리그에서 검증된 타자라는 점에서 기대를 걸고 있다. 기존 주전 1루수였던 앤서니 리조가 FA 자격을 얻은 뒤 양키스는 리조와 재계약하지 않고 새 얼굴에게 1루수를 맡기기로 했다. MLB.com은 "양키스는 1루수의 공격 생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골드슈미트에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 메이저리그 공식 SNS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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