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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2024 KBS 연예대상]"예능인 포기 안 해" 이찬원, KBS 아들 품에 안긴 대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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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2024 KBS 연예대상' 캡처



[헤럴드POP=김나율기자]가수 이찬원이 '2024 KBS 연예대상'의 대상의 자리에 올랐다.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이준, 이영지, 이찬원의 진행 하에 '2024 KBS 연예대상'이 열렸다.

이날 대상의 영예는 이찬원이 안았다. 이찬원은 "정말 수상할지 몰랐다. 지난 시상식에서는 혹시나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어 남모르게 수상 소감도 준비하지 않았다. 올해는 정말 예상하지 못해서 소감을 준비하지 못했다. 16년 전, 2008년에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KBS에 첫 발을 내딛었다. 최근에 '가수가 노래에 집중하지, 왜 이렇게 방송하려고 하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저는 방송이 좋고, 방송인과 예능인으로서의 길을 절대 포기하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KBS는 저를 낳아주고 길러주시고 영예로운 상까지 주셨다. 친정같고 고향같다. 올해 KBS를 통해 많이 인사드렸다. '불후의 명곡', '신상출시 편스토랑', '하이엔드 소금쟁이', '셀럽병사의 비밀'까지 함께했다. 많은 제작진에게 수고 많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찬원은 "프로그램이 하나 론칭되려면 노고가 뒤따른다. 요즘은 시즌제, 파일럿 프로그램이 많아지고 있다. 이 상은 이찬원이라는 이름 석 자로 여러분의 노고를 대신해 받은 것 같다. 2024년 KBS 예능을 통해 많이 성장했다. 오만해보일 수 있지만,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쟁쟁한 선배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어 뜻깊다. 방송인, 예능인 이찬원으로서 안주하지 않고 후에도 KBS를 통해 즐거운 웃음을 드리겠다. 마지막으로, '불후의 명곡'이 700회를 앞두고 있다. 가왕 조용필 선생님을 꼭 모시고 싶다"고 밝혔다.

올해의 예능인상은 대상 후보에게만 주는 상이다. 유재석, 류수영, 전현무, 김종민, 이찬원이 수상했다. 유재석은 "새로운 도전이 쉽진 않지만, 함께하는 분들이 계셔서다"라고 했다.

류수영은 "아내 박하선이 잘하고 오라고 했다. 사랑해"라고 했고, 전현무는 "유재석은 강력한 후보고, 류수영은 충분히 가능성 있다. 이찬원은 이글거리는 눈빛을 보여주더라. 오늘 이찬원의 눈빛이 낯설다. 대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시청자의 투표로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불후의 명곡'이었다. 제작진은 "지난 2년간 큰 상을 주셨는데, 귀한 상 주셔서 영광이다. 받은 성원에 감사하다. '불후의 명곡'은 올해로 14년 방송한 최장수 예능이다. 오랫동안 사랑받은 이유는 과거의 명성에만 기댄 게 아니라, 명곡을 새롭게 발견하고 재능있는 가수를 새롭게 발굴해서다. 시청자가 주는 구체적인 격려도 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준호와 장민호는 리얼리티 부문 최우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준호는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한해 동안 은우, 정우를 예쁘게 키운 아내에게 감사하다"라고 했고, 장민호는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 출연자가 상을 받는 건 프로그램을 대표해서 받는 거다"라고 했다.

쇼&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은 신윤승과 조세호가 받았다. 신윤승은 "사실 한 번 상처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가 무모한 도전해준 것 때문에 저같은 작은 사람도 큰 상이 받을 수 있게 됐다. 모두가 아니라고 할 때, 다시 한번 해보겠다고 한 감독님, 끝까지 자리 지키는 윤형빈 선배님 덕분에 저같은 사람도 조금은 빛을 볼 수 있게 됐다"라며 울먹였다.

조세호는 "유재석이 저보고 안 될 것 같다고 했다. 제작진, 멤버들에게 감사하다. 데뷔하고 제일 큰 상을 받은 거다. 내년에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생각하겠다. 어느덧 시상식이 익숙한 곳이 됐다. 감사함을 잊지 않겠다. 제 아내가 결혼해줘서 고맙다. 당신을 만나서 너무나 많은 행운을 받은 것 같아"라고 전했다.

쇼&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은 이준과 이영지였다. 이준은 "첫 녹화 때 재미있어 보였는데, 촬영에 가니까 너무 배고프고 힘들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쾌감과 성취감이 느껴진다. 일주일에 한 번씩 '1박 2일' 촬영을 가고 싶을 정도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영지는 "드디어 예능에서 상을 탔다. '더 시즌즈' 제작진에게 감사드린다. 다른 사람들과 음악을 연결해주는 매개체가 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로운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박수홍과 정지선은 리얼리티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박수홍은 "시상식 사회를 보다가 6년 만에 섰다. 제가 상복이 없는데 감개무량하다. 34년 만에 이런 상을 처음 받아본다. 1부 끝나고 육아 때문에 집에 가야 하는데, 저보고 후보라고 하더라. 딸이 오늘 황금변을 두 번이나 봤다. 그런데 이 트로피 색이었다. 너무 고맙다. 잊지 않겠다. 다른 무엇보다도 딸, 장모님과 다시 이런 기회를 만들어준 아내 김다예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헤럴드경제

'2024 KBS 연예대상' 캡처



베스트 커플상을 받은 은지원, 백지영은 "좋은 상 주셔서 감사하다. MC를 맡은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큰 상을 주셔서 감개무량하다. 장수하는 MC 되보겠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옆에서 리액션을 잘해줘서다"라고 했다.

'1박 2일' 팀은 베스트 팀워크상을 받았다. 유선호는 "기분이 색다르다"며 "아침까지 촬영하고 왔다.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 '1박 2일' 식구들에게 감사하다"라고 했다. 딘딘은 "새 멤버가 와서 열심히 달리고 있다. 내년에 정말 재미있는 웃음 드릴 것"이라고 했다.

문세윤, 이적은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을 수상했다. 문세윤은 "너무 감사하다. 멤버들이 항상 촬영하고 와서 힘든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최선을 다해 멤버들에게 건강한 웃음을 드리겠다"고 했다. 이적은 "올해 30년 차다. '연예대상'이 처음인데, 정말 놀랐다. 이 상을 노렸던 조나단에게 미안하다"라고 전했다.

'살림하는 남자들2'로 활약한 박영규는 인기상을 받았다. 박영규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 상을 받아서 감사하다. 박서진과 신인상 후보인 것만으로 영광이었는데, 지금 꿈꾸는 것 같다. '연예대상'에 처음 참석했는데, 너무 즐겁다. 배우로서 연기상은 많이 받아봤는데, 앞으로는 배우 안 하고 예능해야 할 것 같다. 예능에 많이 불러달라. 집에 있는 아내와 딸에게 고맙다"고 했다.

쇼&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은 지코와 카리나였다. 지코는 "오늘 데뷔한 지 5000일이 됐는데, 처음으로 신인상을 받았다. 제작진의 뒷받침 덕분이라 감사하다"라고 했다. 카리나는 "제작진과 호시, 조나단 등에게 고맙다. 앞으로도 본업, 예능 등 다양한 활동하겠다"라고 전했다.

리얼리티 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박서진은 "정말 생각하지 않고 참석했는데, 수상하게 되어 감사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 '살림하는 남자들2'가 최고의 프로그램상을 받을 수 있도록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상우는 "예능에서 신인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 아내 소연이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전했다.

이하 수상자(작) 명단

▲대상=이찬원('불후의 명곡', '신상출시 편스토랑')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불후의 명곡'

▲올해의 예능인상=유재석('싱크로유'), 류수영('신상출시 편스토랑'), 김종민('1박 2일'), 전현무('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이찬원('불후의 명곡', '신상출시 편스토랑')

▲쇼&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신윤승('개그콘서트'), 조세호('1박 2일')

▲리얼리티 부문 최우수상=김준호('슈퍼맨이 돌아왔다'), 장민호('신상출시 편스토랑')

▲쇼&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이준('1박 2일'), 이영지('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

▲리얼리티 부문 우수상=박수홍('슈퍼맨이 돌아왔다'), 정지선('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리얼리티 부문 신인상=박서진('살림하는 남자들2'), 이상우('신상출시 편스토랑')

▲쇼&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지코('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 카리나('싱크로유')

▲베스트 아이디어상=심곡 파출소('개그콘서트')

▲베스트 아이콘상='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 이연복('신상출시 편스토랑'), 엄지인('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베스트 엔터테이너상=문세윤('1박 2일'), 이적('싱크로유')

▲베스트 챌린지상='싱크로유'

▲베스트 커플상=문상민, 민주('뮤직뱅크'), 백지영, 은지원('살림하는 남자들2'), 정태호, 남현승('개그콘서트')

▲베스트 팀워크상='1박 2일'

▲디지털 콘텐츠상=셔누, 정우('노포기')

▲프로듀서 특별상=김종민('1박 2일')

▲올해의 DJ상=이각경('이각경의 해피타임 4시'), 조정식('조정식의 FM대행진')

▲인기상=박영규('살림하는 남자들2'), 이무진('리무진서비스')

▲올해의 스태프상=MC배('열린음악회', '불후의 명곡')

▲방송작가상=서현아('더 시즌즈'), 이민주('살림하는 남자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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