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
주지훈이 정유미와의 결혼을 결심했다.
21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 다리에서’ (극본 임예진/연출 박준화) 9회에서는 윤지원(정유미 분)과 미래를 함께하려는 석지원(주지훈 분)의 결심이 전파를 탔다.
두 지원의 연애가 동료들에게 발각되고 말았다. “그래서 누가 먼저 좋아한 거야?”라며 궁금해 한 수아(전혜진 분)는 “나. 나지 뭐”라는 지원의 대답에 “언제부터? 내가 이사장님 잘생겼다고 했을 땐 ‘순 저밖에 모르는 얼굴 반반한 개차반’ 그러더니”라고 기막혀 했다. 지원은 “그랬지. 근데 내가 그 개차반이 좋아졌어, 어쩌다 보니”라며 미소 지었다.
두 지원은 스승 덕수(윤서현 분)가 결혼까지 상상하자 당황했다. “난 진짜 결혼 같은 거 생각해본 적 없어”라며 질색하던 윤지원은 “난 딱 한 번 있는데”라는 석지원의 말에 “언제?”라며 깜짝 놀랐다. 석지원은 “18년 전 너한테 고백한 날 밤에”라며 추억에 잠겼다.
학교에서 마주친 두 지원은 서로에게 윙크하며 지나가다 슬쩍 손을 잡았다. 이를 목격하고 “좋을 때다”라며 웃은 수아는 “봤어?”라며 민망해 하는 지원에 “어떤 거? 둘이 윙크하는 거? 아님 슬쩍 손 잡는 거? 아님 둘이 같이 밤샌 거? 퀭한 얼굴이 똑같으세요. 놀리는 게 아니라 부러워서 그래”라고 흐뭇해 했다.
두 지원이 함께 오피스텔에서 나오는 걸 목격한 경훈(이승준 분)은 재호(김갑수 분)에게 “지원이가 석지원과 만나는 것 같습니다. 네, 깊은 사이 같았어요”라고 전했다. 멀리서 석지원을 발견하고 “저 다리 몽둥이를..”이라며 씩씩대던 재호는 그의 시선 끝에 손녀 지원이 있는 것을 알아채고 걸음을 멈췄다. 그는 애틋한 표정의 석지원을 보며 “저것들을 어찌 해야 되나?”라는 고민만 안은 채 결국 발길을 돌렸다.
부모님을 찾아간 석지원은 “저 만나는 사람 있습니다. 윤지원이요. 저 지원이하고 진지하게 만나는 사이예요”라고 알렸다. “설마설마 했는데.. 이놈이 여자한테 넋이 팔려서 집안이고 뭐고.. 다 내려놔. 회사에서도 나가고 이사장은 개뿔. 다 내려놓고 나가”라는 석경태(이병준 분)의 협박에 “저 그런 거에 미련 하나도 없습니다, 지원이만 있으면요”라고 아랑곳 않은 지원은 “당장 나가. 호적 파 가”라는 호통에 결국 집을 나왔다.
쫓아 나온 어머니 영은(김정영 분)은 아들 지원의 마음이 중요하다며 “이쪽이든 그쪽이든 쉽진 않겠지만 엄마는 네가 잘할 거라고 믿어. 그러니까 그 사람한테도 믿음을 줘야겠지?”라고 응원했다. 윤지원에게 “나 너한테 고백했던 데에 있어, 기운 좀 받아볼까 싶어서. 지금 좀 올 수 있어?”라고 전화한 석지원은 프러포즈할 반지를 만지작대며 기다렸다.
석지원을 만나러 학교를 나서던 윤지원은 의외의 인물을 만났다. 사회 초년생 시절, 지원의 동료를 성추행하고도 염치 없이 폭로자인 지원을 해고하고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던 대표(최대철 분)가 학부모로 나타난 것. 그는 “너 윤지원 맞지? 이런 데서 만나네? 네가 선생이 됐어? 반갑다”라며 악수를 건넸지만 트라우마가 떠오른 지원은 겁에 질려 도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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