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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너는 나를 존중해야한다 토트넘 감독이 되는 것은 총리보다 힘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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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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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이끄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존중이 필요하다.

영국 매체 'BBC'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그는 자신과 다른 프리미어리그 감독들이 '좀 더 많은 존경'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59세인 그는 일관성 없는 성적을 펼쳤지만 공격적 축구의 원칙을 고수한 탓에 전술에 대한 비판을 받아왔다. 토트넘은 PL에서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카라바오컵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연승을 거두기 전까지 5경기 무승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앞서 토트넘은 20일 영국 런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4-25시즌 카라바오컵 8강에서 맨유와의 접전 끝에 4-3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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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이 트로피를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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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티모 베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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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마지막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은 2008년 기록한 리그컵 우승이 끝으로, 2015년에 이 팀에 입단한 손흥민은 아직까지 트로피를 들어본 적이 없다. 만일 이번 대회 4강에서 결승에 오른다면 17년만에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전까지 토트넘의 상황이 그리 좋지 못한 것도 사실이었다. 리그 최하위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전반전에만 5골을 몰아쳤고, 맨유를 상대로 이기기 전까지 앞이 깜깜했다. 지난 달 24일 맨체스터 시티전 4-0 대승을 거둔 후 5경기 내리 3무 2패로 정체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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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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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부상 통증을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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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경질설은 이때 가장 거세게 밀어닥쳤다. 특히 미키 판더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최근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했고 마이키 무어, 윌슨 오도베르, 리샤를리송, 굴리엘모 비카리오 등 주전 선수들이 모두 쓰러졌다. 설상가상으로 사우샘프턴 대승 당시에도 데스티니 우도기가 교체되어 빠지며 맨유전엔 나서지 못했다. 우도기는 다가올 리버풀전에서는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벤 데이비스 역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상태다.

여기에 20일 티모 베르너까지 컨디션 난조 소식이 들려왔다. '손흥민 인종차별' 구설수에 오른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7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 때문에 박싱데이(12월 26일) 전까지 리그 경기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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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로드리고 벤탄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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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만난 양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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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 때문에 강원에서 이제 막 시즌을 마친 만 18세의 양민혁이 예정보다 한 달 가량 이르게 팀에 합류했다. 팀 관리에 대해 일부 팬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전술도 부족하고, 선수 운영을 잘 하지 못하고 있다"며 질타했다.

그럼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론에 신경쓰지 않는다. 그는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26년간 지도자로서 열심히 일한 만큼 좀 더 존경을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며 "이전 누누 산투 감독이 토트넘에 있을 때와, 현재 아스톤빌라를 이끄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아스날을 이끌 때도 마찬가지의 흐름을 봐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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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좌)-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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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18일 인터뷰를 통해서도 "감독직은 정말 어떤 직업에서든 가장 힘든 직업군인 것 같다"며 "정치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 역할에 착수한 후에 상처 없이 나올 사람이 거의 없다. 총리보다 힘드냐고? 그 사람이 선거를 몇 번이나 치르겠는가? 나는 매주 주말마다 선거를 치르고 당선 혹은 탈락을 기다린다"며 감독직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클럽의 우승만이 해답이라고 언급하며 "여기에 온 후 일반적으로 든 생각을 얘기하자면, 우승 트로피가 있다면 여기가 뭔가 특별하게 변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한번 지켜봤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23일 영국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리그 1위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나선다.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1시 30분이다.

사진= 연합뉴스, 손흥민 SNS,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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