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2024 KBS 가요대축제’ 1부에서는 베이비복스가 히트곡 ‘겟 업(Get Up)’과 ‘우연’을 열창하며 관객들을 90년대 음방 시절로 초대했다. 블랙과 네이비 콘셉트의 의상을 맞춰 입은 이희진, 간미연, 김이지, 윤은혜, 심은진은 완벽한 호흡으로 무대를 장악하며 레전드 걸그룹의 위엄을 과시했다.
특히 단독 무대를 마친 후, 후배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와 함께 꾸민 ‘킬러(Killer)’의 콜라보 무대는 세대를 잇는 감동의 장면을 연출했다. 관객들의 떼창과 함성 속에서 베이비복스의 귀환이 팬들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다.
인터뷰에서도 멤버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김이지는 “그동안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며, “우리 딸이 아이브의 찐팬이다. 엄마가 이 무대에 설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다”라고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윤은혜는 “2주 동안 밤새며 준비했는데 내일이 되면 멤버들이 또 보고 싶을 것 같다”며 팀워크와 추억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공연은 윤수일의 레전드 곡 ‘아파트’로 화려하게 마무리되며 세대를 초월한 음악 축제로 완성됐다. 팬들과 함께한 베이비복스의 귀환은 단순한 무대를 넘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한 감동의 순간으로 자리 잡았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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