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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팝인터뷰①]주지훈 "김희원은 감독의 정석..앞으로 제안 오면 대본도 안 보고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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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주지훈/사진=월트디즈니코리아컴퍼니 제공



[헤럴드POP=박서현기자]주지훈이 김희원 감독과의 호흡을 언급했다.

20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 주지훈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날 주지훈은 '원영' 캐릭터에 대해 "기본적으로 굉장히 선호하는 플랫이다. 플래시백으로 움직이지 않고 타임라인으로 움직이는 작품을 좋아하는 편이고, 강풀작가님의 어릴 때부터 팬이었다"라며 "저희는 조연이라는 개념이 없지 않나.진심으로 강풀 작가님이 천재라고 생각한다. 전 정말 찬사를 보낸다. 강풀 작가님 웹툰도 전체적으로 그렇지 않나"라고 팬심을 드러냈다.

'원영'이라는 캐릭터는 원작에서 중년의 남성이다. 주지훈은 "제 느낌으로는 처음부터 글을 쓸 때 캐스팅을 하려고 놓고 쓴건 아니었던 것 같다. 나이를 가늠할 수 없어서 열어놓으신 게 아닌가(싶다). 저보다 나이가 많은 배우가 상관 없고 너무 어리면 안될 것 같긴 한데, 원영이가 모두를 관망하는 느낌이 좋았던 것 같다. 배우들 나중에 보면 굉장한 감정들이 많이 나오는데, 연출의 시선이라는 게 흥미가 생겼다. 연출의 시선을 대변하는 느낌이라 같이 느껴보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조명가게'에서 '원영'이라는 캐릭터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김희원 감독과 함께한 소감은 어떨까. 주지훈은 "정말 정석이다. 모두가 저렇게 해야하는데 하지 않는다. 배우는 배우로서 역할을 하면 되고 감독은 감독으로서의 역할을 하면 된다. 감독으로서 해야하는 일을 아주 성실히 하신다"고 했다.

이어 김희원이 스태프와 배우의 눈치를 많이 봤다고 한 것에 대해선 "본인 성격인거다. (눈치보는 것은)실감 안났다. 형이 눈치라고 표현한거고 배려를 많이 하려는 느낌은 받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보통 중년남자들은 살아있나 확인하는 정도다. 심적으로 편했고 비슷한 부류라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대화하기도 편했다. 중간 언어를 구사하지 않아도 되니까 되게 편했다. 둘다 프로듀서형인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제 입으로 이렇게 말하는 사람 아닌데, 과정부터 결과를 보지 않았나. 김희원 감독에게 '내가 형이 하자고 하면 대본 안 보고 한다'고 했다. 그정도로 신뢰가 생겼다"고 김희원 감독에 대한 지지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팝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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