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0승10패' 소로카, 워싱턴과 1년 130억원에 계약

900만달러에 단기 계약

워싱턴 내셔널스와 단기 계약에 합의한 소로카.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가 올 시즌 1승도 거두지 못한 투수를 영입하는데 무려 900만달러(약 130억6000만 원)를 썼다.

MLB닷컴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이 우완 마이클 소로카(27)와 900만달러에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구단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소로카는 2024시즌 약체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선발로 9경기를 포함해 25경기에 등판했다. 하지만 그는 승리 없이 0승10패, 평균자책점도 4.74에 그쳤다.

다만 그는 5월 중순부터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뛴 뒤 다른 피칭을 보였다. 평균자책점 2.75에 피안타율은 0.189로 불펜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9이닝 당 탈삼진도 15개를 기록했다.

2018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소로카는 2019시즌 29경기에 나와 13승4패, 평균자책점 2.68의 성적을 내며 주목을 받았다.

그해 내셔널리그 신인상 투표에서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에 이어 2위에 올랐고,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6위에 올랐다.

하지만 소로카는 2020시즌 중 수비를 하다 오른쪽 아킬레스건을 다친 뒤 하락세를 겪었다.

수술과 재활 등으로 인해 2021시즌과 2022시즌을 통째로 날렸고 2023년 복귀했으나 2승2패, 평균자책점 6.40의 성적을 냈다.

올해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 된 뒤 승리를 거두진 못했으나 소로카의 구위가 회복됐음은 확인했다.

많은 돈을 투자해 소로카를 영입한 워싱턴은 그를 내년 시즌 선발투수로 기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MLB닷컴은 "워싱턴은 소로카가 필요하다면 불펜에서 경험을 쌓은 뒤 선발 로테이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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