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집회 당시 응원의 목소리를 냈던 연예인들이 이후 악플 등의 공격을 당하고 있다.
지난 13일 아이유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재표결을 앞두고 여의도 집회에 참석한 팬들을 위한 먹거리를 선결제했다고 전했다.
아이유는 여의도의 한 국밥집의 국밥 100그릇을 선결제했고, 그는 "추운 날씨에 아이크를 들고 집회에 참석해 주변을 환히 밝히고 있는 유애나들의 언 손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길 바라며, 먹거리들과 핫팩을 준비했다"며 이 밖에도 떡집과 카페 등에 식사와 먹거리를 결제했다.
아이유의 이런 선행에 팬들은 한층 뿌듯함을 느꼈고, 집회에 나간 팬들에게도 큰 도움이 됐다.
하지만 탄핵에 반대하는 한 누리꾼은 아이유를 중앙정보국(CIA)에 신고했다는 글을 남기며 인증을 독려했다. 실제로 신고가 이뤄졌는지는 알 수 없다. 이러한 행위는 'CIA에 신고된 인물은 미국에 입국할 수 없다'는 '가짜 뉴스'에 기반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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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20일 현재까지도 아이유의 계정에는 악플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은 "좌이유씨 기웃거리지 말고 노래나 하세요", "CIA 신고 당해서 미국 못 간다던데", "선동질에 약한 국민 이용해서 나라 공산화 만들지 말아주세요", "탈덕합니다" 등의 댓글을 달며 아이유를 공격하고 있다.
이승환 역시 탄핵 관련 목소리를 낸 연예인 중 하나로, 그는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된 '탄핵촛불문화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이어 이승환은 지난 19일 자신의 계정에 "데뷔 이후 35년 만에 갖는 첫 구미 공연인데 안타깝습니다. 공연 당일 관객 안전을 위해 최선의 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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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공개된 사진은 미에 걸린 현수막 사진. 해당 현수막에는 '이승환의 '탄핵 축하 공연' 구미시는 즉각 취소하라'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이승환은 걱정하는 팬들에 "내 인생 최고의 공연으로 만들겠습니다"라며 "현수막 폰트 넘 무서워요. 내 SNS가 안 이뻐지고 있어요. 왜 저분들은 미적 감각도 없을까"라고 전하며 공연에 대한 강한 의지를 전했다.
탄핵 집회 관련 여러 연예인들이 응원봉을 들고 거리에 나선 팬들을 위해 식당과 카페 선결제 등을 하며 독려했다. 탄핵 소추안이 가결된 뒤 일부 연예인들이 적지 않은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어 많은 이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승환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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