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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이 환상적인 코너킥슛으로 팀을 리그컵 4강에 올려놨다.
토트넘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EFL 카라바오컵(리그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8강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의 승리로 4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아스널, 뉴캐슬, 리버풀 그리고 토트넘이다.
손흥민은 이날 코너킥 상황에서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가는 '만화 같은 골'을 성공시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1점 차로 쫓기던 3-2 상황에서 후반 43분 왼쪽 코너킥 키커로 나섰다. 손흥민의 오른발 킥이 크게 휘면서 맨유 골대 오른쪽 그물에 절묘하게 꽂혔다. 기막힌 코너킥골에 경기장 모두가 환호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1골 2도움을 올린 16일 프리미어리그(PL) 사우스햄튼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이자 시즌 7호 골을 기록했다. 맨유 골키퍼 바이온드르는 토트넘 선수의 수비 방해를 받았다고 항의했으나, 이날 경기는 비디오판독(VAR)이 없었던 터라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손흥민의 골은 맨유가 후반 추가시간 한 골을 만회하면서 결승골로 기록됐다.
이날 경기는 4-3의 난타전이었다. 토트넘은 도미닉 솔란키의 멀티골과 데얀 쿨루셉스키의 골로 후반 초반까지 3-0으로 앞서나가며 무난한 승리를 예상했다. 하지만 후반 수비 빌드업 실수와 골키퍼의 안일한 연이어 터지며 2골을 내줬고, 위기 상황을 자초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그림 같은 골이 터지며 기막히게 만회했다. 비록 후반 추가 시간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맨유의 조니 에반스에게 막판 추격골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막으면서 4강에 진출했다.
한편, 이날 축구 통계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7.9점의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7.5점, 소파스코어는 7.2점을 줬다.
[이투데이/기정아 기자 (kk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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