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규한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축구 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회의를 마치고 입장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는 정몽규 회장 및 주요 임원진이 참석해 위르겐 클린스만(60)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 경질 여부를 논의했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비롯한 회의 결과를 발표한 뒤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2024.02.16 / dreamer@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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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구, 노진주 기자] 4연임에 도전하는 정몽규 회장이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대한축구협회(KFA)에 보조금 삭감 등으로 타격을 줄 수 있는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오해를 잘 풀겠다고 밝혔다.
정몽규 회장은 1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포니정재단빌딩 1층 콘퍼런스홀에서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4선 도전 배경, 공약 등을 밝혔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11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공정위)의 연임 적격 판정을 통과해 이번 선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정몽규 현 회장,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교수(스포츠기록분석학과)의 3자 대결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정 회장은 2013년 1월 첫 회장 선출 당시 세 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당선된 뒤, 2·3선 때는 단독 출마로 이변 없이 연임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경선으로 치른다.
이날 공식 출마를 알린 정 회장은 25일~27일 사이 후보 등록을 진행할 계획이다. 선거는 1월 8일 진행된다. 당선자는 1월 22일 개최되는 정기총회에서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정 회장의 이번 연임 도전은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KFA는 비리 축구인 기습 사면 시도, 위르겐 클린스만·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 등으로 문체부 감사를 받았다. 지난 달 10일 문체부는 감사 최종 브리핑에서 KFA의 총 27건의 부당한 사항을 확인하고 정 회장 등에 대해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한 바 있다.
KFA 내부에서도 정 회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노조는 2차례 성명을 통해 정 회장의 퇴진을 외쳤다.
[OSEN=최규한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축구 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회의를 마치고 입장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는 정몽규 회장 및 주요 임원진이 참석해 위르겐 클린스만(60)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 경질 여부를 논의했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비롯한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02.16 / dreamer@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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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 회장은 비난 여론을 뒤로하고 출마를 선언했다.
마이크를 잡은 정 회장은 “주변의 축구 관계자 분들이 첸안축구센터 건립 디비전승강제 완성 등을 마무리해야 한단 의견을 주셨다"라며 출마를 결심한 가장 큰 이유를 설명한 뒤 "팬들의 비판은 겸허히 수용한다. 앞으로 소통을 강조하는 협회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정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당선되면 "모든 정책을 동원해 협회를 바로 잡는 법을 찾겠다"라고 한 문체부의 보조금 삭감 조치를 협회가 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정몽규 회장은 “과거 문체부에서 받은 기금을 한 푼도 허투루 쓴 것이 없다. (보조금 관련해선) 오해가 있는데, 문체부를 잘 설득하겠다”라고 답했다. 정 회장은 월드컵 배당금 및 아시안컵 유치 불발 등에서 오해가 쌓였다며 설명을 통해 문체부와 갈등을 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4선 도전이 마지막일 것임을 시사했다. 정 회장은 “마지막 임기 동안 다음 축구협회 회장 인재를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5연임) 가능성은 없다”라고 말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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