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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조명가게' 설현 "처음부터 끝까지 힘들었지만…새로움 보여주고파"[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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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조명가게' 설현 인터뷰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제가 스스로 ‘잘했다’고 생각하는 건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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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현(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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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설현이 19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디즈니+ ‘조명가게’ 인터뷰에서 작품에 대한 비하인드와 촬영 소감을 전했다.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

설현은 감독과 배우들이 모여서 마지막회를 봤다며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배우들도 편집본을 못 봤어서 어떻게 나올까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됐는데 배우분들이랑 다 같이 보니까 더 재밌었다. 울지 말아야지 다짐하고 봤는데 참을 수가 없어서 다 같이 훌쩍거리면서 봤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드라마가 옴니버스식이어서 다른 선배님들이 촬영하신 부분을 못 본 게 많았었다. 제 드라마 보는 거 같지가 않고 선배님들 드라마 보는 것처럼 새로운 장면이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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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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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현은 극 중 항상 캐리어를 끌고 다니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미스터리한 인물이자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장애를 가진 지영 역을 연기했다. 그는 “지영이 캐릭터를 구축하는 거 자체가 처음부터 끝까지 힘들었다. 어떤 장면이 힘들었다기 보다는 지영이가 장애도 있고 제한적인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영이는 의지가 되게 강한 캐릭터인데 장르적 특성 때문에 감춰야 하는 부분도 있고, 5부 이후부터는 확 나타나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 간극의 정도 차이를 잡기가 힘들었는데 감독님과 잘 얘기하면서 맞춰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고민이 많았음에도 ‘조명가게’라는 작품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설현은 “제가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영이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던 것 같다. 일단 너무 재밌었고 원작도 재밌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역할을 잘 소화하기만 한다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저는 저에 대해서 확신을 못 갖는 스타일이다. 연기를 할 때 특히 그런데 내가 잘했다고 생각하는 건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내가 집중하고 진짜였어도 보는 사람들이 그렇게 느껴주는 게 중요하다고 느낀다”고 설명했다.

주변에서도 연락을 많이 받았다는 설현은 “이런 적이 처음인데 잘 봤다고, 잘했다고 연락을 정말 많이 받았다. 그래도 내가 잘 소화했구나 체감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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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현(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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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현은 중점을 둔 부분으로 캐릭터의 대사 톤을 꼽았다. 그는 “‘조명가게’가 처음은 미스터리 호러로 시작하는데 (지영이가) 등장하는 캐릭터여서 개인적으로 지영이의 톤이 이 드라마의 톤을 잡는 거라고 생각했다”며 “알 수 없는 여자처럼 보이게 잡았다. 처음에는 이상한 여자로 보여야 하니까 ‘저 사람 귀신인가? 살인마인가?’ 하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 대사 톤을 잡았다”고 답했다.

어려웠던 신으로는 8부 버스 신을 꼽았다. 설현은 “대사도 수정하고 테이크도 많이 갔다. 대사 한마디 한마디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짚어주셨다. 버스에서는 감독님의 디렉션을 많이 생각하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조명가게’는 디즈니+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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