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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김대환 해설위원이 보는 심건오 VS 타이세이, 그리고 크리스 바넷과의 경기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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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우충원 기자] UFC 해설을 하고 있는 로드FC 전 대표인 김대환 해설위원(45)과 심건오(35, 김대환MMA)가 펀치라인에 출연했다.

로드FC는 지난 18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펀치라인 김대환 & 심건오 편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뒷이야기와 현재 경기를 앞둔 심건오의 준비상황이 공개됐다.

로드FC는 오는 29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굽네 ROAD FC 071을 개최한다. 이 대회에서 심건오는 일본의 세키노 타이세이(24, FREE)와 대결한다.

타이세이는 지난 4월 ‘두 체급 챔피언’ 김태인에게 패하기 전까지 배동현, 오일학, 허재혁까지 한국 선수들을 모두 꺾은 강자다. 최근에는 일본의 베테랑 파이터 미즈노 타츠야(43)를 꺾어 다시 상승세다.

김대환 해설위원은 “심건오가 레슬러라고 카테고리에 들어가 있어도 레슬링 얼마나 쓰느냐가 다 다르다. 매경기 레슬링을 준비한다. 근데 평생 레슬러로 살았어도 레슬링 쓰는 거 자체가 어려운 것 같다. 이번 상대인 타이세이는 확실히 레슬링을 쓰지 않으면 너무 힘들 수 있어서 연습을 또 열심히 하고 있다. 타이세이 자체가 건오한테 스타일상 최악의 매치업이다. 최선을 다해야 되고 그걸 뒤집어야 한다”고 걱정했다.

김대환 해설위원이 걱정하는 건 타이세이가 그만큼 까다로운 선수기 때문. 헤비급이지만 빠르고 타격이 좋은 데다 왼손잡이라서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김대환 해설위원은 “김태인 선수와의 경기를 여러 번 봤는데 까다로운 것 같다. 챔피언이 그렇게 잘 때리고 감이 좋은 사람인데, 처음부터 맞춘 게 아니다. 직접 같이 훈련해본 김태인 선수가 얼마나 강한지 아는데, ‘이렇게 까다로워 했다고?’ 그래서 마음이 초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파이터는 내년 3월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굽네 ROAD FC 072에서 김태인과 헤비급 타이틀전을 치를 수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타이세이가 우세로 점쳐지지만, 심건오도 타이틀전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

이에 대해 심건오는 “일단 타이세이에게 집중하고 싶다”며 말을 아꼈다.

대화를 하며 김대환 해설위원은 심건오와 크리스 바넷의 2차전 경기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당시 심건오가 경기에 뛰기 힘들었던 상황이라고.

김대환 해설위원은 “크리스 바넷 2차전 때는 내가 회사(로드FC)에 입사하고 초창기였다. 나한테 폐를 끼치기 싫다고 해서 건오가 다리가 돌아갔지만, 크리스 바넷과 여러 가지 일도 있었기 때문에 하겠다고 했다. 나와 스파링하다가 무릎이 돌아갔었다. 나랑 부딪힌 게 아니라 스텝 밟다가 미끄러져서 무릎을 다쳤다. 바넷 2차전 때는 펀치도 칠 수 없었다. 태클은 아예 할 수도 없었다. 많이 맞았다. 3년인가 4년을 정상 생활을 못했다. 수술을 하면 은퇴해야 한다고 해서 재활을 오래했다”며 제자에 대한 안타까운 당시 심정을 전했다.

김대환 해설위원과 심건오가 출연한 펀치라인은 로드FC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풀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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