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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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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경기에서 승리했다" 엔리케 감독 웃게 만든 이강인, 시즌 2호 도움 기록... '피 흘린' 동료에 '승리' 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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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두에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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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후반 20분 우측 윙어로 교체 출전한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23)이 결승골 돕는 활약을 한 가운데, 동료 골키퍼는 상대 선수와 끔찍한 충돌로 인해 피를 흘리며 교체 아웃됐다.

PSG는 19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모나코의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AS모나코와의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16라운드 홈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12승 4무(승점 40)를 기록한 PSG는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2위 마르세유와 10점 차다.

PSG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공격진은 브래들리 바르콜라, 데지레 두에, 우스만 뎀벨레로 구성됐다. 중원은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맡았다. 수비는 주앙 네베스, 윌리엄 파초,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담당했다.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켰다. 이강인은 벤치.

모나코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브릴 엠볼로가 최전방을 맡았으며, 중원에는 숭구투 마가사, 라민 카마라, 알렉산드르 골로빈, 엘리세 벤 세기르, 마그네스 아클리우슈가 포진했다. 수비는 반데르송, 모하메드 시미칸, 틸로 케러, 윌프리드 싱고가 이끌었다. 골문은 필리프 쾬이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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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경기 초반부터 공격을 몰아쳤다. 전반 4분 하키미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하지만 쾬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전반 19분 PSG에 악재가 닥쳤다. 싱고가 PSG 박스 안에서 공격을 전개하다가 골키퍼 돈나룸마와 충돌했다. 싱고의 축구화 바닥이 돈나룸마의 얼굴로 향해 돈나룸마의 얼굴에 상처가 난 것. 결국 돈나룸마는 사포노프와 교체됐다.

어수선한 상황 속 PSG가 선제골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키미가 측면을 돌파한 후 두에에게 패스했고, 두에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전은 PSG가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모나코가 반격에 나섰다. 후반 7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아클리우슈가 박스 안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마르퀴뇨스의 손에 공이 맞아 반칙이 선언됐다. 벤 세기르가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다. 기세를 몰아 후반 15분 브렐 엠볼로의 역전골로 모나코는 2-1로 앞서나갔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PSG였다. 후반 19분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뎀벨레 머리에 맞은 공을 루이스가 받아 발리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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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후반 20분 바르콜라를 빼고 이강인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모나코에선 후반 29분 일본인 선수 미나미노를 출격시켰다. 미니한일전이 성사됐다.

PSG의 교체카드는 맞아떨어졌다. 후반 38분 이강인이 올린 코너킥 상황 속 하무스가 헤더골을 작렬했다. PSG는 스코어 3-2로 다시 리드했다.

추가시간 7분이 주어졌다. PSG에서 쐐기골이 나왔다. 루이스가 전방에서 침투하는 뎀벨레에게 패스를 찔러 줬다. 뎀벨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드리블 돌파 후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는 PSG의 4-2 승리로 마무리됐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25분간 그라운드(추가시간 제외)를 누빈 이강인은 공을 23회 터치하면서 도움 1회, 슈팅 1회, 패스 성공률 84%(16/19회), 드리블 성공 100%(1/1회), 공격 지역 패스 2회, 코너킥 2회 등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평점은 무난한 7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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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PSG의 경기 결과만큼 관심을 끄는 장면이 있었다. 바로 PSG 골키퍼 돈나룸마의 부상 장면과 이에 따른 심판 판정이다. 그는 모나코 수비수 싱고의 축구화 바닥에 얼굴이 짓밟혀 교체아웃 됐다.

싱고는 전반 19분 돈나룸마와 충돌로 퇴장 위기에 놓였지만 레드 카드는 나오지 않았다. 경고만 받았다. 이에 경기 직후 심판 판정에 대한 논란이 뒤따랐다.

CNA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승리 후 돈나룸마에 대한 투지를 칭찬한 뒤 심판 판정에 대해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선수들에겐 (상대팀 선수를) 해치려는 의도는 없다. 이런 경기를 심판하는 것은 어렵다”라며 판정을 존중한단 의견을 내비쳤다.

엔리케 감독은 경기 전반적인 소감으론 “(승리라는) 목표는 달성했다. 어려운 경기였다. 항상 최상의 경기력을 보이진 못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다시 (좋은 경기력으로) 돌아와 선두를 유지시켰다. 결과에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jinju217@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433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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