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왼쪽)과 재회한 케인. 토트넘에서 8시즌을 함께 뛰면서 47골을 합작했다. [사진 케인 SNS]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손흥민(32·토트넘)이 단짝 해리 케인(31·바이에른 뮌헨)과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재회할까.
독일 뮌헨 지역지 아벤트 차이퉁은 18일(한국시간) “케인이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요청했다. 막스 에베를 뮌헨 디렉터에게 (토트넘에서 함께 뛴) 손흥민을 영입해 달라는 건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케인은 앞서 지난 15일 구단 팬미팅에서 ‘어떤 선수와 함께 뛰고 싶냐’는 질문을 받고 “토트넘 팬은 내 대답을 반기지 않겠지만, 손흥민과 뮌헨에서 함께 뛰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손흥민-케인 콤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고의 ‘공격 듀오’로 평가 받았다. 토트넘에서 2015~16시즌부터 8시즌을 함께 뛰며 리그 역대 최다인 47골(손흥민 24골·케인 23골)을 합작했다.
이후 2023~24시즌을 앞두고 케인이 뮌헨으로 이적하며 두 선수는 결별했다. 케인은 독일로 무대를 옮긴 이후에도 데뷔 시즌 득점왕(36골)에 오르고, 올 시즌도 득점 선두(14골)를 유지하는 등 변함 없는 기량을 과시 중이다. 하지만 르로이 자네, 세르주 그나브리, 킹슬리 코망 등 공격포인트를 합작할 동료 공격수들이 동반 부진에 빠져 고민이 깊다. 케인이 옛 파트너 손흥민을 떠올린 이유다.
토트넘은 올 시즌을 끝으로 손흥민과의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재계약 관련 발표를 미루고 있다. 손흥민이 올해 안으로 연장 계약을 맺지 않는다면 내년 1월부터는 ‘보스만 룰’의 적용을 받아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이적 협상을 할 수 있다. 앞서 함부르크, 레버쿠젠(이상 독일) 등에서 뛰어 분데스리가에 익숙한 손흥민에게 독일 최강 뮌헨은 매력적인 선택지다.
아벤트 차이퉁은 “손흥민은 30대 중반에 접어들지만, 여전히 득점과 어시스트 능력이 뛰어나며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면서 지난 16일 사우샘프턴전에서 전반전만 뛰고도 1골 2도움을 기록한 사실을 소개했다. 아울러 한국축구대표팀 동료 김민재(28)가 뮌헨에서 활약 중인 점도 손흥민 영입의 긍정적 요소로 꼽았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