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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스승이 떠났어도 꾸준히 골을 넣고 있지만, 팬들의 비판을 피하지 못하는 유럽 최고의 스트라이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CP는 지난달 후벵 아모림 감독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보냈다. 젊은 전술가고 기대감이 큰 상황에서 시즌 중 수장을 내주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결단을 내렸다.
공교롭게도 아모림이 빠진 뒤 지른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아스널에 1-5로 대패하더니 6차전 클럽 브뤼헤전에서도 1-2로 졌다. 두 경기 사이에 치른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역시 산타 클라라와 모레이렌세에 모두 지는 충격적인 결과와 마주했다.
이 4경기에서 스웨덴산 괴물로 불리는 빅토르 교케레스는 모레이렌세전 1골이 전부였다. 중요한 경기들에서 침묵하면서 혹시 1월 이적 시장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을지 모르는 기대감에 너무 도취된 것 아니냐는 스포르팅 팬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브뤼헤 원정 경기에 응원을 온 팬들로부터는 원색적인 비판을 받았다고 한다. 교케레스가 직접 팬들을 진정시키려고 했지만, "너도 떠날 생각을 하는 것 아니냐"는 류의 냉소가 그의 앞에 떨어졌다는 후문이다.
그나마 지난 14일 보아비스바와의 리그 14라운드에서 1골 1도움을 해내며 3-2 승리, 성난 팬심을 일단 잠재웠다. 그렇지만, 5만여 명을 수용하는 홈구장 에스타디오 조제 알발라데에는 3만 4천여 명의 관중만 들어찼다. 아모림의 이탈 후 방황하는 스포르팅의 경기력에 대한 조용한 분노였다.
교케레스가 공격포인트를 해냈지만, 팬들은 의심을 놓지 않고 있다. 아모림이 맨유로 간 뒤 영입을 시도한다는 정황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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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다른 보도도 있다. 포르투갈 매체 '오 조구'는 '아모림은 스포르팅과 일종의 신사 협정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어도 1월 이적 시장에서는 스포르팅 선수들을 건드리지 않겠다는 것이다'라며 세간에 도는 교케레스나 트린캉, 모르텐 히울만, 우스망 디오망데 등 각 포지션 에이스들의 영입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봤다.
만약 맨유가 교케레스를 정말 영입하지 않는다면 덕은 리버풀이 볼 가능성이 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의 중심 공격수로 뛰는 것이다.
인터넷 신문 '팀 토크'는 '리버풀이 다르윈 누녜스를 내보내고 교케레스의 영입을 타진 중이다. 스포르팅은 종종 겨울 이적 시장에 주전들을 내보낸 경우가 있다. 만약 겨울이 아니라 여름 이적 시장이라도 협상 우선권을 리버풀이 가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스포르팅은 교케레스의 이적료로 최소 1억 유로(약 1,508억 원)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8년 6월까지 장기 계약으로 묶어 놓았지만, 즉시 전력감을 내줘야 하는 겨울 이적 시장의 특성을 고려하면 1억 2,000만 유로(약 1,809억 원)까지는 받을 수 있다는 일종의 가이드라인까지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쩐의 전쟁'에서 리버풀이 맨유를 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생각하면 교케레스의 겨울 이적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리버풀은 1억에 영입했던 다르윈 누녜스를 정리하겠다는 의지가 있다. 협의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흥미로운 점은 리버풀이 누녜스를 영입할 당시 소속팀이 스포르팅의 라이벌은 벤피카였다는 점이다. 포르투갈 팀들과는 교분이 깊은 셈이다. 맨유 역시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스포르팅에서 영입한 경험이 있다.
아모림 영입 당시 교케레스는 맨유행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다고 한다. 마냥 동행하지는 않겠다는 뜻이다. 과연 리버풀이 맨유를 뚫고 교케레스를 확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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