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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오늘 김하경이 볼 환상적으로 나눠줬는갑다"...'골고루 득점'에 흡족한 승장 김호철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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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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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천신통이 결장했지만, 사령탑은 김하경의 토스에 간만에 흡족한 웃음을 지었다.

IBK기업은행이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1(25-16, 23-25, 25-19, 25-23)로 꺾었다.

용병 빅토리아가 이날 26득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쏘아올렸고 이주아 12득점, 육서영-최정민-황민경이 모두 11득점씩을 올리며 총 5명이 두 자릿대 득점으로 골고루 활약했다.

기존 주전세터 천신통은 훈련 중 타박상을 입어 이 날 경기에는 결장했고, 김하경이 선발로 출전했다. 그리고 김하경은 공격수들을 고루 활용해 4연패 탈출에 몫을 보탰다.

기업은행은 이 경기 승리로 누적승점 25점, 3위 정관장(26점)을 1점 차로 따라붙었다. 빅토리아가 26득점, 이주아가 12득점, 육서영, 황민경, 최정민 등이 각 11득점을 올렸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승장 김호철 감독은 김하경의 토스 분배에 "잘 해줬다"며 큰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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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 일문일답

- 경기가 쉽게 갈 것 같았는데?
우리 팀이 그런 것 같다. 너무 경기력이 들쑥날쑥하다. 4연패를 하다보니까 조금만 안되면 불안해하는 모습들이 드러난다. 충분히 연습에서 할 수 있었던걸 경기장에서는 불안해하다보니까 상대에게 흐름을 넘겨준다. 2세트도 그렇고. 이 경기를 계기로 선수들에게 좀 경기가 편안해지지 않았을까 싶다.

- 오늘 김하경은 어떻게 보나?
첫 세트는 환상적으로 토스해서 쉽게 이기겠다 했는데 가면 갈수록 부담감이 생기는지...(웃음) 일단 우리 선수들과 소통이 되니까 공격수들이 편한 것 같다. 천신통이랑 하다보면 소통이 약간 막히니까 좀 답답해하는 느낌은 있는데, 김하경이 오늘은 잘 해줬다.

- 3세트에 김하경에게 어떤 얘기를 해줬나?
하고싶은대로 해라. 자꾸 이건 이렇게 해야되고 저건 저렇게 해야하고 그거에 매달리면 창의적인 토스가 안나오니 하고 싶은대로 해라. 중간중간 나 좀 쳐다보지 말라고 했는데 자꾸 손을 들어서. (웃음) 그래도 이겨줘서 본인도 굉장히 흡족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빅토리아 활약은 어떻게 보는지?
어려운 공을 빅토리아가 처리해줘야 한다. 그걸 처리해주면 경기가 쉽게 가는데 수비에서 반격할때 빅토리아에게 거의 볼이 간다. 그런데 오늘 2세트부터 갑자기 발에 쥐가 났다. 본인이 아직 어리기도 하고, 이런 경기를 아직까지 한번도 해본 적 없다. 대표팀은 자기가 못하면 딴 선수가 들어오는데 여기는 전적으로 자기가 해줘야 하니까 스트레스가 많을거다. 그걸 우리 동료들이 괜찮다고 옆에서 도와줘야한다. 이렇게 볼의 분배가 나면서 점수가 나눠진다면 좋은 결과가 나겠다. (기록지를 들여다보고) 오늘 다섯명이 득점이 두자리 숫자네? 김하경이 환상적으로 볼 나눠줬는갑다.

사진=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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