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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단순한 바람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정말 같이 뛰기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케인은 최근 한 뮌헨 팬으로부터 "이전 소속팀에서 뮌헨으로 영입해 같이 뛰고 싶은 동료가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케인은 생각할 것도 없이 "손흥민"이라 대답했다.
충분히 이해되는 손흥민 언급이었다. 토트넘에서 영혼의 콤비였던 케인과 손흥민이다. 눈빛만 봐도 어디로 움직이고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알 수 있을 정도로 최고의 파트너였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인 47골을 합작하며 완벽한 듀오로 불렸다. 이들의 기록은 쉽게 깨지지 않을 것으로 뵌다.
생각은 더 나왔다. 그는 "쏘니와의 관계는 정말 좋다. 우리는 토트넘에서 훌륭한 관계를 맺었고 경기장 밖에서도 좋은 친구로 지냈다. 개인적으로는 서로 분데스리가에서 함께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내년 6월이 지나가면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당초에는 토트넘이 1년 옵션을 사용해 손흥민과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을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토트넘이 아무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고 소문만 무성했다. 1년 연장 옵션만 행사하고 결별, 1년 연장 옵션에 2년 재계약, 완전한 결별 등 크게 세 가지 시나리오가 등장했고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내년 1월이면 계약 기간이 6개월 남고 다른 구단과 정식으로 이적 협상이 가능하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하지만, 주급을 올려주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올 정도로 대우가 박할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기사도 등장했다. 여기에 뮌헨이라는 점에서 더욱 흥미로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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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은 손흥민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토트넘에서 뮌헨 이적 당시 거액의 이적료를 남기고 떠났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의 일 처리 방식에 혀를 내둘렀다. 토트넘에 대한 애정은 있지만, 적어도 레비 회장에 대해서는 좋은 감정이 아니라는 후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케인이 손흥민과 같이 뛰고 싶어하는 바람은 진심으로 보인다. 시즌 초반에도 2선 공격수인 자말 무시알라를 두고 손흥민처럼 해주기를 바라는 조언을 했기 때문이다.
단순한 바람이 아닌 실제 이적 제안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독일 매체 '아벤트차이퉁'은 '케인이 뮌헨의 막스 에베를 단장에게 자신의 소원을 전달했다. 뮌헨에서 손흥민과 재회하기를 바란다. 그는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끝난다'라고 전했다.
뮌헨은 월드클래스 수준의 선수가 아니라면 젊고 유망한 선수를 영입하는 전통을 고수하는 편이다. 1992년생으로 30대 중반을 향해 가는 손흥민 영입은 큰 결단이 아니라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다만, 손흥민이 함부르크, 레버쿠젠 등 분데스리가 경험이 있고 뮌헨에 대한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내년 여름이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라 이적료가 없어 금전적 부담도 덜 하다.
뮌헨은 중앙 수비수 출신 뱅상 콩파니 감독 체제에서 수비는 '철기둥' 김민재에 다요 우파메카노 콤비를 앞세워 강화했지만, 공격진에 대한 고민은 여전하다. 케인이 부상으로 빠진 마인츠와의 경기에서 이재성에게 두 골을 얻어맞으며 1-2, 리그 첫 패배를 기록하는 아픔도 있었다.
매체는 '뮌헨 영입 대상에 손흥민의 이름이 등장했다. 공격진에 변화가 생길 것 같다. 리로이 사네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고 세르주 나브리는 2026년, 2027년까지 계약한 킹슬리 코망의 미래도 불투명하다. 이들 중 한 명이 떠나면 손흥민의 자리가 있을 것으로 본다'라며 손흥민의 뮌헨 입성 가능성을 열어뒀다.
물론 자세히 살피면 뮌헨이 실제 손흥민을 관심 대상에 뒀는지는 불분명하다. 케인이 손흥민을 원한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빗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상황으로 이어질 것인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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