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경산, 이석우 기자] 상무 피닉스 박승규 373 2023.04.23 / foto0307@osen.co.kr |
[OSEN=대구, 손찬익 기자] 박승규(삼성 라이온즈 외야수)가 다시 뛴다.
박승규는 입대 전 뛰어난 외야 수비로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마치고 지난 7월 전역한 박승규는 허리 통증으로 치료에 몰두했다.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를 완주할 만큼 컨디션을 회복했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출근 도장을 찍으며 다음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다. 박승규는 “현재 몸 상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미소를 지었다.
올 시즌 허리 통증으로 1군은 물론 퓨처스 경기에도 나서지 못한 박승규는 “처음에는 아쉬웠는데 괜히 무리했다가 (회복하는데) 더 오래 걸릴 수 있으니 완전히 회복하고 경기에 나서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 돌이켜 보면 얻은 게 많았다”고 했다.
무엇을 얻었을까. 박승규는 “상무는 일과 후 개인 시간이 많은 편이다. 독서를 통해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 아픈 건 아쉽지만 지금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고 (할 수 있는 부분에) 최선을 다하니까 마음이 더 편해졌다”고 말했다.
[OSEN=수원, 지형준 기자] 삼성이 KT를 꺾고 연패 사슬을 끊었다.삼성은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지난 26일 잠실 LG전 이후 2연패 마감.9회말 1사에서 삼성 박승규가 KT 심우준의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2021.08.28 /jpnews@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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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규는 독서 예찬론자가 됐다. 그는 “평소 책을 즐겨보는 편은 아니었는데 한 후배랑 이야기하다가 독서의 필요성을 느꼈다. 힘들어하는 후배에게 제 경험담 말고는 이야기해줄 수 있는 게 없더라. 스스로 무지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책을 보기 시작했다. 제게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박승규는 또 “그동안 야구를 잘하고 싶은 마음만 앞섰다. 상무에서 열심히 운동도 하고 책을 읽으며 시야를 넓힌 게 가장 만족스럽다. 제겐 좋은 전환점이 된 셈”이라고 말했다.
상무에서 타 구단 선수들과 함께하면서 많은 걸 배웠다. 박승규는 권동진(KT), 추재현(두산), 이영빈(LG)과 야구에 관한 이야기도 자주 나누고 상대의 장점을 받아들였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야구를 보는 시야가 넓어진 것 같다”는 게 박승규의 말이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삼성 라이온즈 박승규가 8회말 2사 2루,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04.13 / foto0307@osen.co.kr |
국가대표 외야수 출신 이종욱 코치와의 만남은 행운과도 같다. 박승규는 “제가 베이징 올림픽 키즈인데 이종욱 코치님과 함께하게 되어 너무 좋다. 코치님께서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하시고 선수들의 눈높이에 맞춰 잘 가르쳐주신다”고 말했다.
입대 전보다 외야 뎁스가 좋아졌다. 그만큼 박승규에겐 1군 진입을 위한 생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셈. 이에 박승규는 “예전 같으면 많이 초조했을 텐데 이제 독서를 통해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서 마음이 편해졌다. 외야 뎁스는 제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저는 선수로서 해야 할 부분에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음 시즌 목표에 대해 “수치상 목표보다 앞서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다고 말했는데 팬들께도 좋은 플레이로 좋은 에너지를 선사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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