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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33·뮌헨) 아니고 손흥민(33·맨유)?…"새 도전 준비" 깜짝 선언→SON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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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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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최근 방출설이 나왔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측면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가 이별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꺼냈다.

18일(한국시간) 영국 유력지 '타임즈'의 헨리 윈터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윈터와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할 때"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이별을 암시했다.

래시포드는 "개인적으로 나는 새로운 도전과 다음 단계를 준비할 때라고 생각한다"면서 "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때 팀에 대한 악감정은 없을 것이다. 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 나쁜 이야기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미 상황이 나쁘다는 걸 안다면 그 상황을 악화시키고 싶은 마음은 없다. 지금까지 다른 선수들이 팀을 떠날 때 어떻게 떠났는지 안다.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더라도 나쁜 인상을 남기고 떠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래시포드는 "지금은 내 커리어의 절반 정도에 도달한 상태다. 나는 내 전성기가 지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나는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9년을 보냈고 그 시간들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웠다. 그 경험은 나를 선수이자 사람으로서 성장하도록 도와줬다. 그래서 후회는 없고, 앞으로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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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는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이다. 살다 보면 나쁜 일이나 좋은 일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나는 그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한다. 그것이 내 멘탈리티"라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클럽을 변화시키기 위한 문화적 변화의 일환으로 래시포드를 매물로 내놓았다. 짐 래트클리프 경은 1월에 래시포드를 원하는 팀이 나타나면 래시포드를 위한 손실을 줄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래시포드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는 아모림 감독에 의해 맨체스터 시티와의 더비에서 제외됐다. 가르나초는 복귀가 가능할 것처럼 보이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래시포드의 시대는 끝났다는 생각이 든다"며 래시포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스포츠 방송사 '스카이 스포츠' 역시 17일 "마커스 래시포드는 아모림 감독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자신의 미래를 위해 싸우고 있다. 래시포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미래에 직면해 있으며, 그의 상태가 좋아지지 않는다면 구단과 선수의 관계는 끝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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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가디언'의 보도를 인용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아모림 감독도 래시포드의 기량을 다시 이끌어낼 것이라고 했지만 지금은 그도 래시포드를 매각하는 것에 동의했다"며 아모림 감독도 래시포드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가디언'의 설명처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팀 유스 출신 프랜차이즈 스타인 래시포드 매각을 결정한 이유는 래시포드가 구단 내부 문화 형성에 방해가 되는 요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 래시포드는 최근 경기장 안팎에서 잡음을 일으켰다. 경기장 안에서는 성실하지 않은 태도로 팬들의 비판을 샀으며, 밖에서는 시즌 도중 지인들과 새벽까지 음주를 즐기다 훈련에 지각하는 등의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내부적으로 래시포드의 이러한 행동들이 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스카이 스포츠'에서 축구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리버풀의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래시포드는 계약 조건에 걸맞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를 반드시 내보내야 한다"면서 "래시포드가 계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있게 된다면 그들은 프리미어리그나 챔피언스리그에서 절대 우승을 차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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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포드가 내년 1월, 늦어도 여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는 것이 기정사실처럼 여겨지는 현 상황에서 눈길이 가는 또 다른 선수는 손흥민이다. 최근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는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이다.

과거 '선데이 피플'에서 수석기자로 활동하고 영국축구기자협회(FWA) 회장까지 지냈던 스티브 베이츠는 지난 4일 '기브 미 스포츠'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손흥민을 영입 타깃으로 삼고 있다는 내용의 단독 보도를 냈다.

베이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후벵 아모림 감독의 비전은 이미 경기장에서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단 세 경기 만에 명확한 정체성과 정의된 플레이 스타일이 나타나는 중이다. 그가 말했던 것처럼 그의 스타일이 적용되려면 길고 고통스러운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하지만 맨유 선수들 중 일부가 장기적으로 아모림 감독의 계획에 적합하지 않다는 걱정스러운 징후가 있다. 아모림 감독은 빠르고, 공격적이며, 점유율이 높은 축구를 추구한다"며 스쿼드 변화의 필요성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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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츠는 그러면서 아모림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에 적합한 인재가 바로 손흥민이라며 손흥민이 아모림 감독 체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력한 타깃으로 떠올랐다고 했다.

베이츠는 "손흥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력한 타깃"이라며 "올드 트래퍼드에서는 토트넘의 스타 플레이어인 손흥민이 내년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면서 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력한 영입 대상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다"고 했다.

영국 '데일리 미러' 역시 "래시포드가 프리미어리그에 남기로 했다면 토트넘을 옵션 중 하나로 선택할 수 있다"면서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내년 여름 계약이 끝나 벌써부터 그의 대체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중이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대체자를 찾는다면 래시포드는 확실한 옵션이 될 것"이라며 래시포드의 이적이 손흥민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거라고 분석했다.

사진=SNS,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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