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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손흥민, 단짝과 재회할까...케인 "뮌헨서 함께 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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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토트넘 시절 손흥민(오른쪽)과 케인.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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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2·토트넘)이 단짝 해리 케인(31·바이에른 뮌헨)과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재회할까.

독일 뮌헨 지역지 아벤트 차이퉁은 18일(한국시간) "케인이 구단 크리스마스 선물과 같은 영입을 요청했다. 전 소속팀에서 공격 파트너였던 손흥민을 영입해달라고 막스에베를 뮌헨 디렉터에게 전했다"고 보도했다. 케인은 앞서 지난 15일 구단 팬미팅에서 '어떤 선수와 함께 뛰고 싶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토트넘 팬은 내 대답을 반기지 않겠지만, 손흥민과 뮌헨에서 함께 뛰고 싶다"고 밝혔다.

손흥민-케인 콤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고의 '공격 듀오'로 평가된다. 2015~16시즌부터 8시즌을 함께 뛰며 리그 역대 최다인 47골(손흥민이 24골·케인이 23골)을 합작했다. 영국 BBC로부터 리그 역사상 최고의 '골잡이 듀오'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전방 공격수 케인은 지난 시즌인 2023~24시즌 뮌헨으로 이적했다. 독일 무대 데뷔 시즌 득점왕(36골)에 올랐고, 올 시즌도 14골로 득점 선두다.

하지만 확실한 공격 파트너를 찾지 못해 골 찬스를 놓치는 경우가 늘어났다. 측면 공격수 르로이 자네, 세르주그나브리, 킹슬리코망 등이 부진한 탓에 케인은 손흥민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케인은 "토트넘 시절 나와 손흥민은 좋은 파트너이자 친구였다. 우리는 분데스리가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지만, 토트넘은 재계약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손흥민은 내년 1월부터 '보스만 룰'의 적용을 받는다. 계약 기간이 끝나기 6개월 전부터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이적 협상을 할 수 있는 규정이다. 올해 안으로 토트넘과 연장 계약을 맺지 않는다면 새해부턴 다른 팀과 입단 교섭을 할 수 있다. 뮌헨은 분데스리가에 익숙한 손흥민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다. 그는 함부르크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레버쿠젠(이상 독일)으로 이적 후 유럽 정상급 공격수로 떠올랐다.

아벤트 차이퉁은 "손흥민은 30대 중반에 접어들지만, 여전히 득점과 어시스트 능력이 뛰어나다. 또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해 뮌헨엔 매력적인 공격수"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EPL 16라운드 사우샘프턴전에서 전반전만 뛰고도 1골 2도움을 몰아쳐 건재를 과시했다. 이 매체는 한국축구대표팀 동료인 '철기둥' 김민재(28)가 뮌헨에서 활약 중인 점도 손흥민이 팀을 선택하는 데 고려할 만한 요소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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