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모임 불참' 강태선 후보 "단일화 필요성 적극 공감"

“체육과 공정성, 신뢰 회보 위한 실질적 방안 우선돼야"

"전날 불참 이유는 지방 체육현장 방문 일정 때문"

강태선 대한체육회장 후보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날 대한체육회 선거 반이기흥연대의 단일화 논의 모임에 불참했던 강태선 후보(현 서울시체육회장)이 단일화 필요성에 적극 공감한다는 뜻을 전했다.

강 후보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단일화는 체육계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신뢰와 공정을 회복하기 위한 필수적인 전환점이다”며 “어제 단일화 모임에서 협의한 단일화 정신과 목표는 충분히 공감하고 동의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단일화가 단순히 선거전략이나 분위기 조성수준에서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단일화 과정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되어야 하며, 체육계와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설계되어야 한다. 또한 후보간 비전과 철학이 조화를 이루는 방식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는 단일화 논의의 기본원칙도 제안했다. 그는 “모든 후보의 동등한 참여가 보장돼야 한다”며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지 않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단일화가 체육계 혁신과 신뢰 회복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지분과 역할 등 자리 나누기가 아니라 체육계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비전을 제시한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는 “체육계가 원하는 변화와 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이며 열린 자세로 단일화 논의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며 “그러나 언론이슈만 만들어내고 분위기에 끌려가는 단일화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한편, 강 후보는 전날 단일화 긴급회동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단일화 관련 회동 제안이 강태선 캠프 측에 공식적으로 전달된 바 없었으며, 이미 대구와 부산으로 예정된 지방 체육인 및 언론인 간담회 일정이 잡혀 있었다”며 “지방 체육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지역체육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것도 체육계의 변화를 위한 중요한 과정이었기에 해당 일정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또한는 “지방 체육계의 현실적인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일이 체육회의 미래 비전을 구체화하는 데 필수적이다”며 “단일화 논의에 참여할 수 있는 공식적인 제안이 온다면 언제든지 열린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