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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32, 토트넘)과 '스왑딜' 이야기가 나왔던 마커스 래시포드(28, 맨유)가 폭탄 발언을 내놨다.
글로벌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마커스 래시포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고 싶다는 폭탄 발언을 뱉었다"라고 전했다.
마커스 래시포드는 맨유의 10번이다. 맨유의 상징적인 번호 하면 7번을 꼽는 이가 대부분이지만, 10번 역시 데니스 로, 마크 휴즈, 데이비드 베컴(후에 7번으로 바꿨다), 테디 셰링엄, 루드 반 니스텔로이, 웨인 루니 등 팀의 공격을 이끌었던 대표적인 스타들이 사용했던 번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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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팀에 입단한 래시포드는 차근차근 성장해 2016년 맨유에서 프로 무대 데뷔했다. 첫 시즌인 2015-2016시즌 리그 11경기에 출전해 5골과 2도움을 기록하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웨인 루니가 팀을 떠난 뒤 그의 10번 유니폼을 물려받았다.
래시포드는 2018-2019시즌 프로 데뷔 이후 첫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2019-2020시즌엔 17골을 넣으면서 팀의 주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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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시즌에도 리그서 17골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쳐온 래시포드지만, 2023-2024시즌엔 슬럼프에 허덕였다. 리그 33경기에서 기록한 골은 7골이 전부.
2024-2025시즌에 들어서는 어느 정도 경기력을 되찾았지만, 앞서 보여줬던 전성기에 비하면 부족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골닷컴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지난 11월 새롭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부임한 후벵 아모림 감독의 신뢰를 잃었다. 매체는 그 증거로 래시포드가 지난 16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결장한 것을 들었다.
골닷컴은 "맨유는 최근 몇 년 동안 하락세를 그린 클럽의 기준을 개선하고 '문화적 리부트'를 하기 위해 1월 이적시장에서 래시포드 매각을 준비 중이다. 이런 소문 속에서 래시포드는 최근 자신의 경력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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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포드의 이적설이 처음 나온 것이 아니다. 과거 파리 생제르맹(PSG)이 그를 킬리안 음바페의 대체자로 영입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으며 영국 유력지 '가디언'은 지난 17일 "맨유는 래시포드를 팀에서 배제하는 일을 클럽 문화 부활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더 나아가 '미러'는 "토트넘의 이적시장 계획은 주장 손흥민의 미래에 달려 있다. 래시포드가 프리미어리그에 남기로 결정한다면 토트넘도 옵션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손흥민은 여름에 계약이 만료된다. 토트넘은 그의 대체자를 찾아야 할지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남아 있다"라며 래시포드와 손흥민이 서로 팀을 바꿔 이적할 가능성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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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골닷컴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최근 인터뷰에서 "난 개인적으로 새로운 도전과 커리어 다음 단계를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적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어 "내가 만약 맨유를 떠나게 된다면 악감정 없이 떠날 것이다. 맨유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선수들이 맨유를 어떻게 떠나는지 지켜봐왔다. 난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내가 떠나게 된다면 직접 성명을 낼 것이고 그건 내 목소리로 직접 전달될 것"이라고 구체적인 이별 방식까지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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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포드는 "내 커리어 중간쯤 왔다고 생각한다. 지금이 내 전성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난 프리미어리그에서 9년을 뛰었고 그 기간 많은 것을 배웠다. 나를 선수로, 또 인간으로 성장하게 했다. 9년 동안 후회는 없다. 앞으로도 후회는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맨유를 영원히 사랑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물론이다. 100%"라고 답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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